일어나자 마자 얼른 아파트 베란다 창문을 열어보았다.
구름이 조금낀 좋은 날씨, 살살 부는 바람이 제법 가을분위기를 자아낸다.
날 좋 ~다.
오늘은 상무 문경시대를 여는 국군체육부대 기공식이 있는날,
어제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데 시장님이 행사장 점검차 오셔서 나를 보고 한마디 하신다.
'예산계장, 감회가 새롭지?' ' 고생 많았어...'
정말 축하 받아야 될 분은 바로 신현국 시장님이시다.
2006년 7월 1일 , 민선4기가 출범되자 마자 전략사업팀장의 보직을 받고 처음 추진한 것이 서울 송파에 있는 '국군체육부대 문경유치' 였다.
아무도 되지않는다고, 모두들 포기하자고 했을 때
' 밑져야 본전입니다, 저희가 설사 안된다 하더라도 손해 날께 없으니 한번 해 봅시다 '
'그렇치? 그럼 한번 해보자' 하고 추진한 사업이다.
-국무총리 경호문제로 검색대를 통과하는 주민들, 아무도 불평하는 사람없이 모두들 잘 따라들
오히려 재미있어들 하시고...
1년 7개월 동안 정말 혼신을 다해 마침내 모두들 불가능 하다고 했던 문경으로의 유치를 성공시켰다.
시장님의 뚝심과 시민들의 단합된 힘이 모두 하나가 되어 큰 결실은 거둔 것이다.
비하인드 스토리는 며칠은 걸린다.
그동안 어려운 일 맡아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밤낮으로 같이 고생한 신병철계장, 김무제, 이정현 씨 ,정말 애 많이 썼다.
그동안 문화재 지표조사, 환경영향평가 , 토지보상 등 우여곡절 끝에 모든절차를 완료하고 오늘 25개 종목의 국제규격경기장이 2011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기공식을 가졌다.
한승수 국무총리와 이상희 국방장관을 모신 가운데... 특히 한달전에 문경을 방문해 주시고 다시오겠다는 약속을 지켜주신 총리님께 감사드린다.
-한승수 총리, 이상희 국방부장관 -
문경시 생긴이래 36년만에 국무총리의 발길이 닿았다. -
- 말씀도 조용조용하시고 정말 학자풍이시다.-
문경시 생긴이래 4천억원대의,그리고 단시일에 이루어지는 가장 큰 공사,
스포츠활력도시 문경으로 거듭나는 의미있는 날로 기록될 것이다.
사회는 mbc대표훈남으로 스포츠 뉴스 진행을 많이하는 김경진 어나운서와
프리랜서로 많은 활동을 하고있는 박나림 어나운서가 맡았다.
박나림 어나운서 눈망울이 정말 크고 이뼜다.
진행하는 것이 역시 프로... 물도 한잔 못마셨다.
-김경진 어나운서, jp, 박나림아나운서-
공무원생활 29년동안 가장 보람이 있었고 여러가지 한 일 중 가장 자랑하고 싶은 프로젝트다.
- 김병두 한국토지공사 군사시설이전사업추진단장, jp (문희), 국방부 위례신도시 사업추진단장 강대남 대령 -
유치시 많은 도움을 받았던 한국토지공사 김병두 단장,
정말 오랜만에 만났다.
북한에 개성공단 조성업무등을 추진한 베테랑,
그동안 승진까지 하시고, 추카추카
강대남 대령은 오늘 사업 경과보고도 직접했다.
문경으로 이전을 확정할 당시 중령에서 대령으로 진급하고 국방대학원에 입교햇는데 그동안 일선에
연대장으로 나갔다가 이번에 다시 신도시사업 추진단장으로 오셨단다.
호남형으로 장군까지 올라가는데는 별문제가 없어 보이는 분이다.
오랜만에 만나 서로 반가워 '호산춘'으로 건배를 몇잔하고...
- 이천5백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석하셨다 -
오색연기가 하늘로 날으고...
- 한승수총리 축사,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문전옥답과 400여년 내려온 조상묘까지 모두 내놓은 지역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씀도 하셨다.-
- 대망의 시삽,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사업완공을 기원한다. -
- 시루떡 절단, 대구출신이며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인 유승민 의원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셨다. -
- 다과회장, 이상희 국방부장관이 건배를 하시고
나와 같은 경주이씨, 국방부내에서 약간 강성으로 통한다,
국군체육부대 규모축소논란으로 문경시민의 미움을 조금 샀다. -
- 신현국 시장의 인사말 -
'오늘은 문경시민 만세입니다'
큰 박수를 받으셨다.
국군체육부대 조성사업이 정말 탈없이 잘 완공되기를 바라는 마음,
가슴이 뿌듯한 2009. 8. 26일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