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중간시험에 다경이 성적이 사실 기대가 된다.
며칠전 부터 늦도록 공부하는 모습에 가슴이 다 벅차다.
원래부터 공부를 안하는 아이가 아니였는데 우리 부부가 맞벌이 하면서 이 아이한테 관심을 덜 가져 준것이
원인인가 싶어 속 썩일 때는 정말 화도 나지만 항상 안된 마음이 마음 한 구석에 깔려있다.
어릴때 부터 덩치가 커서 한살 먼저 입학시켜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공부 좀 하는 지 언니한테만 관심 가지는 부모가 원망도 되었을 것이다.
그러면 안돼는 줄 알면서 우리도 모르게
그리고 아들이라고 ,늦둥이라고 편애아닌 편애를 받는 막내 에게도 질투하는 마음이 왜 없을까?
좀 더 다경이 한테 잘해 주어야지 싶다가도 한번씩 고집을 부리면 속이 내 속이 아니다.
정말 이번에 결심을 크게 했는지 책상앞에 앉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한결 마음이 놓인다.
계속 잘 해주어 내년에 지가 원하는 대학에 갔으면 싶다.
아이들 사진이 책상 서랍에 몇장 있어 스캔을 받아 몇장 올린다.
- 다경이 초등학교 때 사진 -
- 현경이 -
- 해남 땅끝마을에 가서 찍은 사진들 같다 -
- 진우야 뭐 먹냐 ? -
- 내 사진도 하나 있다. 89년도니 지금부터 21년전사진이다 (왼쪽)-
옛 사진 스캔받아 몇장 올리다 보니 애기가 다른데로 흘러갔네.
중간시험 준비하는 다경이를 집에 놔 두고 오랜만에 현경이, 진우랑 경주를 둘러보고 왔다.
경주 양동마을, 이번에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진우가 자다 일어나 부시시 하다.
불국사 초입의 잔디밭, 주변이 잘 정돈되어 있다.
뭔 이야기 하노 ?
불국사 입구
현경, 눈동자가 동그랗네요 웬 깜찍스타일 ?
관광사진에 가장 잘 나오는 불국사 전경
사람 모습이 잘 안보여서
좀 당겨서 한장,
문제 집 뒤로 보이는 저 탑이 다보탑? 석가탑 ?
정답 석가탑, 딩 동 댕...
모든 근심과 걱정은 마음먹기에 달렸는 거 같다.
자기 목표를 향해 큰 욕심 내지말고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좋은날도 있을 것이다.
진우의 고민은 요즈음 한 두가지가 아니다.
다리에 털도 아빠보다 더 많이 나고 코 밑에 수염도 시커멓다.
이마에 여드름은 징그러울 정도고 목소리는 변성기다.
요즈음 연속 3일째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학교 대표로 글짓기 대회에 참여하고 있지만
글쎄 상하나 받아 올려나...
가을하늘은 더 높고 가을바람은 싱그럽다.
(가을 풍경 사진)
어름이다. 씨가 많다.
꽈리 천연염색으로 인기가 좋다.
이름을 모르겠다. 구절초 같다.
나팔꽃
오랑캐 꽃
가을의 새악시 코스모스
'우리 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우와 함께 걸은 하늘재 고개 (0) | 2010.11.16 |
---|---|
집으로 돌아온 현경 (0) | 2010.11.15 |
사무관 승진 (0) | 2010.10.07 |
재수생 현경 (0) | 2010.06.17 |
몇가지 여행이야기 (0) | 2010.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