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만에 처음 들어와 본다.
세상을 살면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이런 저런 일들을 겪었지만
얼마전 나에게 일어난 일은 그동안 살아온 내 삶과
일상의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
말할 수 없는 자괴감 속에 주위를 여러번 뒤돌아 보았다.
어디서 부터 잘 못된 것일까?
그동안 사람들에게 나는 어떤 모습으로 비추어 진 것일까?
교만과
내가 최고다. 라는
자만감이 팽배해 있었지 않았나 싶다.
아직 어떻게 해야될지 잘 모르겠다.
사람들 만나는 것이 겁이나고
직원들한테
당연히 해야 될 말도 머뭇거리는 내 자신이 밉다.
천주사 중홍 주지스님이 써주신 글귀를 내 책상앞에 걸어두고 매일 꼽씹는다.
- 귀근득지 수조실종 -
- 근본으로 돌아가면 뜻을 얻을 것이고 분별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
다시한번 나를 추스려 나갈 것이다.
나를 믿고 따라주는 가족들을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 대야산 정상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