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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현경이 국토대장정

  현경이가 일냈다.

 

위대한 대한의 청년단 YGK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청년 리더스 하드 트레이닝 과정

"2011 대한의 청년이여, 한반도를 울려라"

 

청년희망 통일 국토대장정 대원으로서

해남 땅끝마을에서 파주 임진각까지 580km 거리를 22박 23일정 (2011.7.11~8.2) 을 완주한 것이다.

4km가 10리이니 거의 1,500리길을 걸은 셈이다.

 

워낙에 비가 많이 내리고 폭염의 날씨가 계속되어 며칠만에 포기하고

돌아오지 않겠나 했는데

끝까지 완주,

정말 대단한 일을 했다.

 

본인 말대로 이건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다.

인내와 끈기만 있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조직생활에서의 양보의 자세 등....

 

내가 말하지 않아도 이번 국토대장정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을 것이고 그것은 앞으로 본인의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많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

 

국토대장정 가지말고 영어회화 등 자기계발 하라고 그렇게 애기했건만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네. 어쨌다나...

 

어쨌거나 집사람과 아이를 태우고 일정 하루전 해남 땅끝마을에 데려다 주었다.

 

여기는 한반도의 최남단 해남입니다.

 

저 뒤로 보이는 곳이 완도,

회로 점심을 먹고

 

횟집 아주머니가 소개해 준 민박집을 구했다.

마을이 거의 다 한 집안 식구 들이란다

 

출발 하는 날 주인아주머니 한테서 문자가 왔다.

'사장님의 딸 잘자고 아침밥먹고 방금 출발했다"고

 

고마웠다.

 

이 때까지만 해도 뭐 그냥 하면 되겠지..

했을 것이다.

 

이틀 뒤 택배가 하나 왔다.

 

라면 상자 만한 것에... 1kg도 안되는 몇가지 물건들이 들어있었다.

아이가 가져간 선크림, 물 티슈...

 

조금이라도 베낭무게를 줄어 보려고 빼낸 것이다.

 

배낭을 메보니

너무 무거웠나 보다.

당연히 무겁지,

 

7월 30일 서울 입성 예정인데 시원한 거 많이 사가지고 오란다.

포기자들이 출발할 날로부터 계속 늘어나 절반 이상이 포기,

본인도 포기하고픈 유혹에 많이 시달렸을 것이다.

 

 

목동 경기장,

아침부터 음식을 준비해 가지고 가서 아 한테 먹였다.

몰골이 말이 아니다.

발 물집에 , 벌레물린데 하고

 

냄새도 냄새도..

옆에 가지를 못하겠다.

옷을 입을채로 샤워하고 했어니...

YGK냄새란다.

 

준비해간 음식을 뮤지컬 공연하는 친구들에게 가져가

나눠주고,

모두 똑 같았다.

 

뭐가?

냄새가...

 

 

정신없이 잘도 먹는다.

내 딸이지만 정말 대견하고...

 

각 조별로 그동안 준비한 공연을 하고 있다.

혼자가 아닌 팀웍이 요구되는 그런 공연들이였다.

 

젊음의 열기를, 그리고 기를 많이 받고 ...

 

8월2일,

여성 한마음 행사 개회식만 끝내놓고 파주 임진각까지 아이를 태우러 달려갔다.

자랑스런 수료증이다.

 

23일동안 동고동락한 9루트 해남대원 조원들과 기념 샸...

정말 고생들 했어요.

 

이들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일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며 힘든일이 생길 때

국토대장정 완주의 정신으로 헤쳐나가면 별 문제 없을 것,

 

집에온지 2주일이 다돼어가는데도 다리가 아파 엉금엄금 기어다닌다.

체력회복이 다 안되었는지

이렇게 더운날씨에도 자꾸 춥단다.

 

버트런드 러셀은 인생에 있어 세가지 열정이 자신의 인생을 지배했다고 한다.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추구, 인간의 고통에 대한 견딜 수 없는 연민,

 

그의 삶을 이끈 뜨거운 열정과 그가 평생을 바쳐 추구하고자 한 가치들이 있었기 때문에

한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 인권운동가, 노벨문학상 수장자가 되었을 것이다.

 

정말 고생했어요.

자랑스럽다.

칭찬 들을만하다.

 

.

.

.

그런데

벌써 실실 풀려가지고 휴대폰만 들고 산다.

공부는 안하고..

어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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