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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일상 이야기

 

                                                                                            여러가지 일들이 많이 있었다.

현경이는 1학기 9개 과목 중 A+ 6개, A0 2개, A-하나  성적으로 반 장학생이 되어

2백만원을 받게 되었고,

 

발전기금 장학금에서 받은  3백만원 보태면 이번

2학기 등록금은 해결 된 셈이다.

자랑이 하고싶고..

야가 날 닮아서 ㅎㅎㅎ

2학기 때도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게 되어

마음이 놓이고.....

 

엄청 큰 침을 들고 내려왔다.

몇시간 배웠다나...

앞으로 우리는 임상실험 대상 ??

 

이 날은 큰 형 아들 현우 결혼식이 있던 날이다.

 

대구 결혼식장에서...

 

 집사람 한복 한벌 해 입혀야 되겠다.

 

우리도 기념으로 한장 !,

 

이 사진은

4월 13일,

 90년대 최고의 쇼 인기프로그램인 "젊음의 행진" 공연을 코엑스 아티움에서

보고 현경이 백화점으로 잠깐 불러내 대학입학 기념으로

 신발이랑, 옷 한벌 사 주었다.

내 마음에 딱 들고...

 

탭으로 사진을 찍자 종업원 아가씨가 웃는다.

 

아빠로서 역할은 좀 한 거 같아 기분이 참 좋았고

 나름 뿌듯했다.

 

그런데 네 맘에 안드냐?

 표정이 ???

 

진우키가 올해 엄청 컷다.

먹는 거는 엄청 잘 먹는데

살이 너무 안쪄 걱정,

 

어릴 때 나를 닮았나???

 

엄용대한테 보약 지어 먹였다.

(용), 드레곤,

몇 년 뒤면 현경이가 지은 약을 모두 먹겠지...

 

이 사진은 6월8이다.

 

서울 문학의 집 에서 전시된 국내 유명작가 친필 시화전 작품을

가지려 갔을 때다.

 

 어릴때 너무나 좋아한 얄개전의 작가 조흔파 선생님의

유품전이 열리고 있어 너무나 반가웠다.

 

밤중에 책을 읽다 하도 웃어 엄마한테 혼나가며 이불 덮어 쓰고 읽던 기억이 새롭다.

 

6월 23일,

 예술의 전당이다.

 

인간이 되기위하여 일주일간 행정연수원에서 인문학을 공부 하던 중

프랑스 오르세미술관 작품전시전을 보러 갔었다.

 

인상주의 화가들에 대하여 5시간 수업을 듣고...

 

고흐의 별밤그림

'나를 꿈꾸게 만든 것은 저 별빛들이었을까?'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어려서부터 좋은그림과 접한다는 것은 요즈음 아이들의 큰 복일 것이다.

 

난 그림 볼줄을 모른다.

그냥 느낌으로...

 

그 날 예술의 전당 기념품 판매점에서 집사람 줄 진주 목걸이 하나 샀다.

교육여비 아껴서...

 

집사람 '얼마 줬어요?'

나 ' 싼거야'

집사람 '얼마?'

나 ' 2십만원'

집사람 '아이고 5만원만 주면 사겠네'

나 ' 이런 진주 귀걸이 아주 귀한 거라는데...'

집사람 '또 바가지 썼어요'

 

잔소리만 며칠 들었다.

젠장,

 

다음날부터 잘도 하고 다니면서...

보기도 좋고,

 

얼마전 TV에서 탤런트 박정수씨가 똑 같은 거를 하고 나온 것을 보더니 호들갑이다.

'여보 이거허고 똑 같네. 정말 똑같다'

 

정말 목걸이 줄도 같았다.

'그 봐 내가 뭐랬어'....

집사람 ' 열심히 하고 다녀야지'

우리집의 오랜 숙원이였던 TV가 교체되었다.

 

현빈이 선전하는 스마트 TV로..

화질이 장난이 아니다.

 

17년 동안 있던 거실장을 들어냈다.

그리고 심플하게 인테리어(?) 했다.

내가 직접...

 

집사람 쇼파에 비스듬이 누워

저거는 저 쪽놓고 이거는 이쪽놓고 고개만 까딱까딱한다.

 

문득문득 이런생각이 든다.

다른 삶을 살았으면 내 인생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하는 생각이...

 

95년도에 서울로 갔었더라면...

제대하고 공무원을 다시 하지 않았더라면...

 

작고하신 박완서 선생님은

'내가 꿈꾸던 비단은 현재 내가 실제로 획득한 비단보다 못할 수가 있지만,

가본 길보다는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다운 것처럼

 

내가 놓친 꿈에 비해 현실적으로

획득한 성공이 초라해 보이는 건 어쩔수가 없다'고 말씀하신다.

 

못 가본 길에 대한 새삼스러운 미련은 무엇일까?

 

잡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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