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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들

아! 빠리, 이딸리아(1)

 

" 아빠 이제 일어나야  될 거 같은데..."

 

막내 진우가 새벽1시에  부시시 일어나  깨운다.

 

인천공항에 아침 7시까지 집결하기 위해서는 구미에서 새벽 2시30분 버스를 타야한다.

승용차로  집에서 3시간이면 공항에 갈수 있지만

9일동안 주차해 놓기도 그렇고 해서 번거럽지만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집사람이 나를  구미까지 태워다 주고 돌아오는 거리가 1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혹시 한밤 중에  엄마가 졸음 운전할 까봐 진우가 같이가서 옆에서 운전하는 거 봐 준다는 것이다.

 

녀석이 나름 기특하다.

 

 문득 옛날에 어디선가 보았던 글이 생각났다.

 

 늦은 밤 아이가 현관 자물통을 거듭  확인한다

가져갈 게 없으니 우리집엔 도둑이 오지 않는다고 말해주자

아이 눈 동그래지며,

 

엄마가 계시잖아요 한다.

 

그래 그렇구나,

하는 데까지 삼초쯤 뒤 아이 엄마를 보니

 

얼굴에 붉은 꽃,

소리없이 지나가는 중이다.

 

- 이딸리아 트렌토 협동조합 방문을 마치고  -

 

보고서 표지사진으로 써면 어떨까 ?

싶네요

 

유단장의 저 꼿꼿한  허리 좀 봐요.

 경력단절 여성지원에 관해서는 내가 최고다라는 자신만만함.

 

그런데

 왜 나만 없는 거야 ?

 

이번 해외연수는 여가부가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재취업 기회를 늘리는 방안 등을 모색해보고자 마련한 것으로

                           그동안  도시지역은 어느정도 틀이 잡혀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농촌지역에는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선진국 사례와 비교. 분석하면서

그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마련한 것이다.

 

5월16일부터 24일까지 7박9일동안 여가부 유정미 사무관을 단장으로

18명이 프랑스 빠리와 이딸리아의 농촌지역을 둘러 보았다.

 

엄청 빡시게...

 

 

-

- 금년이 유엔이 정한 농업협동조합의 해 란다 -

 

뒤에 보이는 홍보물 하단부에 대한민국 반기문 총장의 이름이 선명하게 써여져 있어 나름 어깨가 뿌듯했다.

 

 

 사진기가 조금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어설픈 사진가 흉내를 내보았다.

 

조그마한 디카를 가져갈 까 몇번을 고민했는데

아이구 이걸 왜 가져왔나?

 

하는 마음이 연수 중에 수시로 들었지만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나름 보기가 좋다.

 

- - 서울발 에어프랑스 267편 항공기 -

 

장장 11시간을 달려 우리를  패션과 문화의 도시 빠리에 데려다 줄 준비를 하고 있었다.

 

- 러시아를 경유하는 비행노선 -

 

자연은 항상 우리를 경외롭게 한다.

 

창가가  전망은 좋은데 그  너무 볼일 보기가 쪼메 불편하다.

그래도,

 

 자~알 참았다.

꾸~~욱

 

4월26일,

여가부 경단과 전대규, 해외연수관련 공문, 매일 확인바랍니다.

회신문자 요망, 성명

 

메세지를 받고 고개가 갸웃겨려 졌었다.

이게 뭔말?

 

줄인 말인줄도 모르고...

 

부서명칭이 많이 낯설었다.

 

여성계 직원들이 작년에 해외연수를 한번씩 다녀왔고 한 여직원은 곧 출산휴가가 예정되어있어

 

"소장님 함 다녀 오실래요?"

하길래

 

"그럴까? 그럼.."

 하고 나서도

 

 시장님이 새로 바뀌였는데 자리 비운 사이 의자 바꿔 놓지않을까 싶어 많이 망설였었다.

돌아오니

.

.

그대로 있었다.

 

유정미 사무관

 

처음 공항에서 인사를 했는데 첫 인상이 뭐랄까?

수수한 듯하면서 강단이 있는 모습이 엿보였고...

 

처음 며칠 동안 웃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아무래도 많은 인원을 인솔해서 출장을 가려니 신경 쓸일이 한 두가지가 아닐 것은 뻔 한일이다.

 

                                 

                                                                                         시간이 좀 지나서 이렇게 화알짝 핀 웃음을 보여주었다.

                     표현이 좀 이상하지만 웃는 모습이 아직 애기 같다.

 

       전대규님

 

연수 기획에서부터 준비까지

그리고 항상 겸손한 모습...

 

제일 고생한 분이다.

감사!!!

 

신혜경님

 

여가부로 오신지 1년정도 되셨단다.

여성인력개발과에 근무 중이신데 성격이 조용조용하신게 옆에 계신 줄도 잘 모를 정도다.

 

고양시 김혜원님

                                                                               

남양주시 허희경님

 

2조 조장,

목소리가 나직나직하신게 20대 후반인 줄 알았다.

원래 보배는 가까운데 있으면 잘 안보이는 법,

 

you look young age

(맞나?)

 

짜 잔 ,

경북의 지주영님

 

전화통화는 했었는데 얼굴은 처음 뵈었다.

이번에 3조 조장을 맡았다.

 

복이 많이 들어올 상,

그런데 경북에서 3명이 갔는데 한번도 못 뭉쳤다.

내 탓이다.

 

 

 

안동에 조기주님

 

정말 몇년만인지...

총각 때 만나 같이 근무했어니 세월이 참 많이 흘렀다.

나도 그렇지만 서로의 모습에서 세월의 무게가 느껴졌고...

 

옛날에는 농담도 잘 안했는데

 말도 잘한다.

 

이번 연수에서 고민스러웠던 부분이 일행들간에 전혀 안면이 없는데다

연령차이가 많이나서 자칫 어색하게 되면 분위기가 다운된다는 거였다.

 

하기야 네가 신경쓸일도 아닌데 싶다가도

안되겠다. 싶어

 조계장과 분위기를 몇번 띄우기도 했지만

 

배나왔다고 그러는지

 호응도가 영..

나도 늙었다.

 

장수군의 박경애님

 

갈 때부터 올 때까지 비행기에 같이 앉았다.

인연이다.

 

"장수군에는 소가 사람수보다 많아요"

 

따님이 대학에서 예술쪽을 전공하고 있다며 좋은사진을  보여주겠다고 정말 열심이셨다.

 

반가웠어요.

 

광명시 최정숙님

 

이번 연수단 중 제일 연장자이시다.

며칠동안 전혀 존재감을 보여주시지 않으셨는 데 시간이 지날수록 진 모습을 보여주셨다.

 

정치가의 아내로 살아오신 연륜이 엿보였고,

공항에 마중 나오신 남편분도 정말 든든해 보이셨다.

.

.

몸 무게가

ㅎㅎ..

 

고생하셨어요.

 

안산의 김보영님

 

 

강원도의 최병국님

 

개인적으로 이 사진이 마음에 드는 몇장 중 한장이다.

냉철한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시는

안목이 깊으신 분이셨다.

 

강원도의 힘을 느낄 수 있었고...

 

시흥시의 김정기님

 

왜 명단에 남자가 다섯 명인데 한명이 없지?

이름만 보고 이 분이 남자 분인줄 알았다.

 

이번에  전대규님이 룸 메이트를 배정할 때 성격 파악을 다하고 하신건지

거의 성격들이 비슷비슷 한 분들로 되었다는 것이다.

 

체력이 좀 약하신거 같은데,

 

안되겠다.

문경새재에 오셔서 기를 좀 받고 가셔야 겠다.

 

그림을 그리신단다.

 

울산시의 엄진열님

 

남자일행들이 나이가 좀 있어 어울릴 만한 사람이 없었다.

여행이 뭔지 보여주신 분,

 

빠리 전공,

 캐릭터가 분명하다.

만나서 반가웠어요.

 

경남의 강인숙님

 

만능 재주꾼이시다.

등산도 하시고 베드민턴도 치신단다.

이런 분이 직장에서나 집에서 사랑받는다.

 

"여긴 소주 먹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가보지예?"

"술이 없네요"

"지한테 '좋은데이' 있는데예"

 

살며시 손가방에서 물좋은 마산의 좋은데이가 두병 나왔다.

남편분은 창원시청에 근무하신단다.

 

 여성상위다.

감사합니다.

 

 

충북의 윤연숙님

 

핑크공주,

전형적인 충청도 분이다.

 

이 분에게도 질문 한가지

.

.

"피부관리를 어떻게 하셨어요?"

 

아드님이 카이스트 다니신단다.

장한 엄마...

 

청원군 오창면, 생각이 나는  곳이다.

 

부산의 박외숙님

 

공항에서 처음 뵈었는데 포스가 느껴졌다.

버버리 의상도 심상찮았고..

 

여동생이 부산에 살아 부산사람들에게 왠지 정감이 많이간다.

이제 서기관 승진하실 때가 되셨다.

 

하, 인상 좋다.

just call me

- jp=

 

개인별로는 몇장 안되지만 전체적으로 보니 사진이 너무 많다.

이걸 언제 다 올리나 싶고...

 

모두의 가슴에 의미있는 연수가 되시었길 바라며

필요한 사진은 다운받으셔서 보고서 작성 등에

사용하시기 바란다.

 

24일 공항에 도착해 큰 딸과 만나 그 무거운 여행가방 들고

강남에서  재수하고 있는 둘째에게 가서 한우샤브샤브로 저녁 사 먹이고

집에오니 밤 10시가 넘었다.

 

참 자식이 뭔지...

 

부탁한 향수하고 초코렛을 선물로 주니

좋아라 한다.

 

이번 연수 출발 할 때 집사람이 현금 70만원과 카드 한장을 주었다.

필요할 때 써라며..

 

아이들 학비에 생활비에 빠듯하게 사는 것 다 아는지라

 20만원을 가방에 다시 넣어주었다.

절대 선물 사오지 마란다,

 

이딸리아에서 구입한 가방

 

가이드가 일정을 마치고 지나는 길에 들린 명품매장에서 많이 망서렸다.

평생을 명품가방 하나없이 지내온 집사람이다.

 

점촌시내 ing에서 5만원 짜리 가방을 사서 들고다니는 모습이 떠 올랐다.

 

가격도 적당하고 해서 망설이다 카드로 구입했다.

김혜원씨 도움을 받아..

 

집에가서 살짝주면 좋아라 하겠지...

 

3분뒤 집사람에게서 문자가 왔다.

 

"뭐 샀어요?"

 

"어떻게 알았어?"

 

"카드 썼다고 문자왔네"

 

사지 마랬는데 샀다며 한마디 한다.

 

집에와서 보더니 맘에 들어했다.

색깔이며 디자인이 괜찮다고,

 

진작에 하나 사 줄걸..

맘이  짜안했다.

 

 카드써면 집사람이 다 알겠다 싶어 현경이 가방은 따로샀다.

 

한창 멋부릴 때인데 옷이랑 가방 변변한 거 하나없다.

생전에 사달라는 소리 한번 없는 아이다.

 

어디 여행같다  올 때마다 저렴한 옷이랑 조그마한거 사가지고 오면

 아이들이 참 좋아했었다.

 

잘 맞앗다.

 

 이딸리아 베네치아 공항에서 산 티셔츠

 

 일요일날 아이들 데리고 영덕에 회 먹어러 갔다왔다.

오랜만에 바다도 보고

 

가족이란,

 이빨에 고추가루가 끼여도

배가 좀 나와도 다 이뻐보이고 용서가 되는 것이다.

다경이가 공부 때문에 같이 못갔다.

 

아침에 집사람이 뜬금없이 갑자기 한마디 한다.

그 가방 값 내 통장에서 나가네..

 

ㅎㅎ

난 12% 환불받아 다 썼는데...

.

.

벌써부터

그립다.

 

프랑스의 짭짤한 달팽이 요리,

이딸리아 정통식당의 그 고풍스런 분위기,

 

그리고 그 이름도 가물가물한 음식들 ,

.

.

(계속)

 

프랑스 방문을 준비하면서 정말 생각나는 분이 계셨다.

지난해 프랑스 빠리에서 별세한 재프랑스 역사학자 박병선 박사,

 

평생을 혼자 사시면서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대가 고문서를 약탈해 간 것의 반환운동에 노력하신 분이다.

그것이 불씨가 되어 이제는 전국적으로 문화재 반환 운동의 붐이 일고 있다.

 

언론에서 그분의 인생을 대하고 정말 아 이런분이 계셨구나

존경스러웠다.

울지마 톤즈의 이태석신부님과 함께 작년 내 가슴에 남아있는 분이다.

 

어쨌던 프랑스를, 이름만 듣던 빠리를 오십평생에 밟아보게 되었다.

 

처음 접한 프랑스 파리의 건물들

 

전체적인 톤은 조금 어두운 것 같았지만 건물들이 하나같이 고풍스러웠다.

 

언덕길 입구에 설치된 아트 갤러리가 인상적이었다

찻사발의 고장인 우리 문경에 접목해 보고싶다.

 

 

몽마르트 언덕이다.

19세기 말 르노아르, 고흐, 피카소 등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 예술가 촌을 형성한 언덕,

시험 때문에 이름만 외웠었다.

 

나는 정말 그림을 잘 모른다.

 

가난한 시골살림에 그림준비물도 제대로 해간적도 없고 더구나 학원이라고는 다녀 본적도 없다.

 

호랑이를 그리다보면 이게 뭐지?

하기도 했다.

 

지난해 예술의 전당에서 오르세박물관의 그림전시전을

전문 큐레이터로부터 5시간여 동안 설명을 듣고나서는

 

아! 그림은 이렇게 보는구나

그리고

이런 느낌이구나

 

하는 눈을 아주 조금 뜨게 되었다.

 

가난한 예술가들의 불타는 혼은 내 눈에는 찾아보기가 좀 어려웠다.

그게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지만,

 

하지만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

 

저 연세에 저 자리에 앉아 그림 거리는 것을

상업적이네 뭐네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난 작지만

그 번잡함에서 빠리만의 낭만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잇살스런 동작과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주는

저 것이 어쩌면 광대의 참모습이 아닐까?

 

해발 129m,

 

파리에서 제일 높은 곳이 이 곳 몽마르트다.

파리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고...

 

한국말로 성심성당, 사크레꿰르 사원이다.

 

언덕위에 새겨진 비잔틴 양식의 성당으로 세개의 흰색 돔이 돋보였다.

 

예전에 터키 방문했을 때 보았던 모스크의 느낌이 여기에도 있었다.

 

 

이 성당은 보불전쟁에서 패한 프랑스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성금을 모아 지은 것이란다.

 

 

그것도 40년 동안이나...

 

 

빠리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다.

 

내부를 둘러보았는데 성스러운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나도 모르게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사원앞의 계단에 앉으니 빠리시내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많은 사람들의 밝은 표정에서

자유로운 영혼들을 느낄 수 있었다.

 

 

 

날씨가 화창한 것이 우리나라 날씨와 거의 비슷했다.

 

 

빠리에서의 하루일과가 저물어 갔다.

 

 

나는 그의 이름을 알지 못했다.

 

메모지에 그냥 핑크라고 적었을 뿐이다.

 

 

와인은 프랑스 보르도에서 생산되는 '로마네꽁티'라는 와인이 최고급와인이란다.

wine을

신의 물방울이라고도 한다던가.

 

비롯 15유로 짜리 와인이지만 잔을 기울이며

어둠이 내리지 않는 백야의 밤에

나름 행복을 느꼈다.

 

사람들은 첫 경험을 잘 잊지못하다고 한다.

 

학교에 간 첫 날

첫 골을 넣은 축구시합

처음 키스한 여자

...

 

이제 빠리에서의

첫날 밤 경험을 할 시간이다.

 

(계속)

 

빠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에펠탑이 아닐까?

이래저래 잠을 많이 설치고 ,

빠리에서의 아침을 맞았다.

볼을 스치는 바람이 시원하고,

아침은 호텔에서 뷔페식으로 간단히 떼웠다.

여행의 설레임은

언제나 좋다.

아침인데도 에펠탑에 오르려는 사람들이 엘리베이터앞에 줄을 서있었다.

그것도

길~~게

중간쯤 까지 걸어서 올라가기로 했다.

40층까지...

에벨탑에서 내려다본 파리 시청사 앞 정원의 모습

에펠탑의 이름은

이 탑을 세운 구스타브 에펠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란다.

철골구조물로 만들어 졌다.

27개월의 공사 기간동안 단 한건의 사고도 없이 완공되어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었단다.

이번 여행사의 담당과장 김방미씨다.

당시에 프랑스의 많은 지식인들이 철구조물이 빠리의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건립을 반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빠리 최대의 관광수입원으로 자리잡았다.

지금은 옳다고 생각되는 것이 세월이 지난뒤에는 잘못된 것일수도 있고

지금 잘못되었다고 생각한 것이 나중에는 좋게 조명되어 질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한다.

신석정시인은

내 가슴속에는 하늘로 발돋음한 짙푸른 산이 있다.

당신의 가슴속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이 있습니다,

라고 하셨다.

두분,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들이 되세요.

우리는 어제 같이 잤어요

.

.

이거 어디 갔어 ?

이번 연수의 남자 직원들

아니어요,

저는 여자에요

안산의 김보영씨

저희들은 여자입니다.

우리가 진짜 파리의 여인들이죠..

머리를 퍼머했어요

매일 아침마다 집사람이 손질해 줬는데

내가 감당이 안된다.

마구 뻣친다.

수녀님 (?) 분위기

뭐야 , 유정미 단장,

미션 임파서불

저거 보세요. 저질체력의 김정기 계장

이름만 남자랍니다.

눈 뜨세요. 눈

그렇지요,

그렇게 눈에 힘 팍 주세요

이렇게 말이죠?

렌즈를 보다 깜짝 놀랐다.

이거 광고사진감 아닌가요?

10유로..

흰구름이 푸른하늘과 너무 잘 어울리는 빠리의 아침이다.

보지 않으면 늘 보고 싶은 사람

보지 않아도 본 것처럼 든든한 사람

만나면 언젠나 마음이 편안한 사람

무슨 이야기든 마음속에 이야기를 거리낌 없이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진정한 친구라면

이 분이 바로 그런 친구입니다.

저 뒤에 손든 사람 누규?

엉거주춤하게

중간에 전대규씨 좀 보세요.

완전 귀엽고,

이건 완전 딴판이네

아 마님,

장작 페드려요?

얼굴은 그 사람의 역사이다.

봄,여름, 가을, 겨울이면 그 풍경이 바뀌듯

나이에 따라서 그 풍경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편안하게,

이렇게..

에펠탑은

내손안에 있소이다.

경북의 지주영씨가 탑을 들었다.

조금 잘못 찍었다.

가뿐히...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