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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2014 어버이날

 

5월,  

4일간의 연휴를 맞아

 5일날 아침 일찍 아이들 먹을 음식 한 아름 싸들고

서울을 다녀왔다.

 

서울시내에 차들이 모두

교외로 빠져 나갔는지 시가지가 정말 한산하고,

 

가락 농수산물 시장에 가서

싱싱한 돔이랑 숭어, 광어, 멍게를

세 도시락 만들어 풀어놓았더니

이걸 누가 다 먹나 ?

걱정했두만

다섯 명이 다먹었다. 맛있게들 ...

 

와플가게에 가서 갓 구운

고소한 벨기에 와플도 사먹고

우리가 그날 가게 첫 손님!

 

비도 약간 오고

따뜻한 것이 입에서 살살 녹았다.

 

저녁에는 집에서 가져간 삼겹살 구워서 먹고,

 

- 현경이가 선물한 어버이날 집사람 선물 -

 

백화점에 가서

아이들 옷이랑 신발도 사고,

 

-현경이, 자전거 타다 넘어졌단다.-

 

현경이 왈,

아빠같은 로봇하나 있음 좋겠다.

말은 안하는...

웃어야 할지,

 

-신비주의 둘째딸-

 

집사람 신발 보더니

첫 마디,

난 끈 달린거 별론데..

 

그런데 ,

오늘도 신고 나갔다.

-어버이날 아침-

 

7일날 아침에

혹여 잊어 먹을 까 싶어

진우보고 할머니꺼랑

카네이션 사야한다고 한마디,

 

집사람 말로는 약간 강압적인 자세로  했다나...

 

- 집사람 좋아한다-

 

밤 11시, 학원에 데리러 가서

카네이션은?

물어보니

가방에서 주섬주섬 꺼내놓는다.

생화냐? 글쎄, 모르겠네...

 

부끄러움이 많아 뭐 사는 거 잘 안하는 녀석인데

나름 기특하고...

 

- 이거는 내가 셀카로 직접 찍음 -

 

비밀하나,

일찍 학교가는 진우한테 카네이션 받으려고

미리 옷 차려입고 대기했지롱...

 

점심에는 장모님 모시고 삼계탕 사 드렸는데

정말 맛있게 잘 드셨다.

물론 용돈도 드렸지요.

 

- 현경이 문자 -

다경이 문자는 저 위에, 안보이네,

 

그렇게 2014,

어버이 날은 지나갔다.

 

 

토요일,

머릴 컷트하러 갔더니

요즈음 유행하는 스타일 이라는데,

좀 낯설고,

 

 

진우자슥 보더니

첫마디,

 

아빠!

그 머리 스타일

잘생긴 사람들만이 소화할 수 있는거라..

이런 *랄,

 

 

집사람도 옆에서 한마디

 

머리 감아요.

 다른 사람같아...

 

내일도 안 감을란다.

 

-김종섭 작가님의 백미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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