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으막하게 일어나
아침밥을 먹고
컴앞에 앉았는데
매미가 우렁차게 울어제킨다.
여름이 절정에 와 있다.
2박3일간
속초방면으로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지방행정공제회에 신청한
할인숙박권이
속초 한화 쏘라노 리조트로 지정되어,
특히 이번에는
오랜만에 둘째딸 다경이가
같이 갈 수 있어서
더욱 의미있는 여행이였고...
- 속초해변 -
현경이는 성주로 의료봉사 떠나
같이 갈 수 없어 아쉬웠지만
하루에 거의 150명씩 어르신들을 진료했단다.
-의사선상님!!
하며 할머니들이 자기를 엄청 좋아 하셨단다. -
- 여행준비 완료 -
아주 간단하게 짐 몇개만 준비...
- 서울 백화점에서 사입은 의상 -
메이크가 sumi sumi 라 하던데
종업원이 엄청 친절,
옷이 그렇게 편할수가 없단다.
밑으로
바람이 술술술..ㅋ
- 워터피아 갈 때 입으려고 수영복도 같은 색 톤으로 구입 -
shop에서 계산 마치고 가는데
미숙이 왈,
계산이 잘못되었다며 난감해 한다.
물건 하나가 계산에서 빠졌단다.
얼마짜리?
4만원짜리,
그냥가자,
뭐 알겠나..
그럴까?
그래...
그래도 가방 선물로 하나 주었는데..
10초간 둘 다 진지하게 고민,
에이,
다시 가자.
다시 가...
물건을 5섯개 샀는데
영수증에는 4개밖에 없는 것을 확인한
종업원이 반색을 한다.
알바 어렵게 하는데
이게 잘못되면 자신이 변상 해야 된다며
너무 고맙다 한다.
계속 따라나오며...
아주 잘한 일인거 같다.
- 사진 이다경 -
속초수산시장 서빙 아가씨 왈,
미숙이 보며
어나운서 왕종근씨 부인하고 닮으셨네요..한다.
뭐라?
난
왕종근이 부인이 누군지도 모른다.
- 속초 울산바위 -
집사람은 한 술 더 뜬다.
사람들이 자기보고
박근혜대통령 닮았다고도 한단다.
나 참...
날씨도 아주 좋았고
- 이다경 사진작가 作 -
휴가동안에는
면도하지 않으려고 결심...
왜?
귀찮아서,
- 한화리조트 쏘라노 -
군대생활 3년을
강릉, 주문진에서 동해경비하며 보냈었다.
바다는
언제봐도 좋다.
표현할 수 없 수 없는
그 어떤 느낌으로...
다경이는
사진을 찍는데
카운터를 하지않는다.
언제 찍는지 모르게 찍고는
찍었어...한다.
얼마나 비싸게 구는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만나
어떨 때는 원수같이
어떨 때는 죽고 못사는
그런 관계로
우리 모두 살아간다.
속초중앙 수산시장의 횟집
정말 친절하고 회도 맛있게 먹었다.
둘째 날은 다경이가
킹크랩 먹고 싶다해서 난생처음 킹크랩도 먹어보고..
진우가 걱정이 많다.
엄마,
우리 부자야?
시장 닭강정 등
맛있다고 소문난 것들은 모두 맛보고,
포켓볼
리조트 지하에 게임장이 있어서
종업원한테 요령을 알려달라 해서 배웠다.
정말 잘생긴 총각이
친절하게 알켜 주고...
예전에 학교다닐 때 친구들 따라 가서
쳐보지는 않고 구경만 했었다.
진우 폼이 끝내준다.
앗 이게 누구?
차우람?
폼이 대단하다.
요령을 좀 알고 나니
재미있었다.
우스워 죽는다.
공격해야하는 흰공을 그만 집어넣어
버렸다.
이튿날 또 갔다.
농구도 해보고
진우 농구실력?
글쎄요..
결혼할적에는
45kg그램인가?
그랬었는데,
지금은 ?
비밀이다.
자존심이 있지...
왕복 6시간을 혼자 계속 운전했다.
아이들 타면
나한테 운전대를 잘 안 맡긴다.
낭만의 속초해변
낙산사 의상대
뒤에서 바라본 의상대,
의상대 주위의 소나무가 정말 의연해 보이고
수국인가?
은은한 것이 부처님 미소같다,
아내라는,
엄마라는,
딸이라는,
이름으로
언제나 그 자리에서
온 몸으로 버텨주고 있다.
자
또 가 봅시다.
백련이 눈 앞에 환하게
펼쳐지고..
순결이라는 말이 문득 생각나고,
진우가 연꽃에 대해서
애기한다.
9백년 세월이 지난 뒤에도 연꽃 씨앗이
꽃을 피웠다는 애기를 들었단다.
이런 진흙 속에서
아름다움은 빛을 더하는 거 같다.
정신없이 웃다가
끝난 2014 여름휴가,
다경이 안경렌즈 담아둔 그릇을 모르고
싱크대에 쏟아버려 얼마나 난감했는지...
새로 맞췄다.
50만원 ㅋ..
물놀이기구
다시는 타지 말아야지
너무 어지러워 애를 먹었다.
집사람은
재미 있어한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고
날씨가 더워진다.
점심먹고 의료봉사 마치는 현경이 데리려
성주에 다녀올 준비를 한다.
미드 매직시티 시즌 1을 보고 있는데 19금,
아이들 나오면 얼른 끈다.
진우 한마디,
아빠 야한거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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