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영문학사 학위증도 받고
관광통역안내사 수료증도 획득하고,
나이 쉰일곱에 써본 학사모,
글쎄,
좀 어색하네..
방송통신대 다닐 때는 써보지 못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집사람과 나는 문경에서 서울 학교로 올라가고
서울에사는 두 딸은
늦어서 택시타고 달려왔단다.
꽃다발 사가지고...
집사람과 같이 시작했는데
난 7학기만에 조기졸업,
집사람은 다음학기에 졸업한다.
사이버 한국외국어대학교는 국내 유일의 외국어특성화 대학으로
전체 교원가운데 외국어 교원 비율이 30%이상이다.
모두 예쁘시고 잘 생기신 분들이다.
학위를 따는 공부가 아니라
많이 배우겠다고 생각하고 공부 했다고 하면
후후..
믿을려나.
과제, 퀴즈,출석체크,
중간고사, 기말고사,
매일 매일 공부하지 않으면
따라 갈 수가 없다.
먼저 졸업해
집사람한테 많이 미안...
난 계절학기 수업을 조금씩 들은게
일찍 졸업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집사람과 같이 하지 않았으면
졸업은
엄두 도 못냈을 것이다.
큰 딸 현경이가 학사모 씌워주고
시험때만 되면 큰 딸, 둘째 딸, 막내 진우까지
우리 집은 초비상이 걸렸었다.
고3인 진우는 학교 수업가서 같이하지 못했고
가족들 덕분에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계절학기에서 점수를 잘 못받아 전체 성적은
3.98,
조금 아쉽다.
성적 우수상은 ...
못 받았다.
장학금은 졸업할 때까지 여섯 번 받았다.
졸업식 간다고
하루 전날 영 미용실에서 컷트도 하고
.
.
얼굴살이 더 쪄 보이네
어디서
본 거는 있어가지고
ㅎ..
사진전공하는 둘째 딸 다경,
나무에 서보란다.
시키는데로 하고..
별 짓을
다 해보고...
푸른 잔디 만큼이나
기분이 좋다.
총장님
실례지만
"몇살이세요?"
"총장님 보다 젊습니다"
이쁜 짓,
포토 존이다.
누구는
골프나 치며
취미생활하지
그 나이에 무슨 공부냐?
하지만
난 해냈다.
너무 뿌듯하다.
이 모두가
우리 가족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
고맙고 감사하다.
학교에서 뷔폐를 제공해주어
우리 네 식구
정말 잘먹었다.
배부르게...
점심 값 벌었다.
2014년도
처음 입학식날
페이스 북에 올렸던
사진과 글,
이 때는
살이 좀 빠졌었는데...
아주 기분 좋은
졸업식날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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