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어릴적에 엄청 사진을 많이 찍어 주었다.
그때는 디카가 없어 전부 사진으로 현상하여 보관하고 있는데 쇼핑백으로 한 가득이다.
이번에 아버지 사진 정리하면서 눈에 언뜻 언뜻 띄는 것들이 있어 스캔 받아 몇장 보관차원에서 올려 놔 본다.
화질이 영 아니다.
86년 가을때 찍은 사진,
집사람이 처음 공무원 발령받아 와 두어달 지난
어느 가을에 살살 꼬셔서 문경새재 놀려가 둘이 처음 찍은 첫 사진이다.
소백산 연화봉에서, 이때는 등산도 참 많이 다녔는데...
집사람이 그때는 뼈만 앙상해서 엄마가 걱정이 많았는데,
지금은... 글쎄, 난 모른겠네
옛날에는 잘 나갔다.
지금은 밖에 나가도 아무도 처다보지 않는다. 배가 나와서..
제주도신혼여행가서, 꿈도 많았다.
앞에가 현경이, 뒤에가 다경이 '96년도 사진
어 이건 '94년도 사진이네, 이런 모습의 사진이 많다
야들아 자~알 기억해라 아빠가 너희들 다 업어 키웠다.
현경이, 진우 , 하는 짓들이 얼마나 이뻤는지...
아주 어릴 때 사진을 보면 둘이 구분이 잘 안될 정도로 닮았다.
춤을 추면 정말 예뻤다. 아마 지금도 춤추고 있는 중일걸...
다경이는 돌아가신 엄마를 많이 닮았다고 엄마 생전에 말씀을 많이 하시었다.
피부가 백옥 같다나 어쨌다나...
시키는 데로 다했다
지금은 ... 휴~우
글쎄요... 지들이 알겠지
하는 짓들이 그냥 이쁘다.
현경이는 크면서 제대로 울 틈도 없었다. 서로 안아 주느라고. 다경이는 대신에 약간 천덕꾸러기로...
둘째의 설움이다.
제주도 갔을 땐가 ?
맞다, 제주도
하얏트 호텔 잔디밭
지금부터 14년전 사진
현경이, 바람불면 날라갈 새라 그렇게 귀하게 키웠다.
현경이 유치원 생일잔치 때 사진, 다경이가 따라간다고 해서 데려간것 같다.
어느해 크리스마스 때 줄거운 시간, 진우도 누나들 따라하기 바쁘다.
문경새재에서
예쁜 여우들
새벽 동해 바다, 진우 코 깼을때 , 다쳤다고 난리가 났다.
다경아 입 다물어...
미솔이, 현경이 부산 민이네 아파트 주변인가?
다경이 '96년도 사진
미솔이, 준흠이
누구세요 ? 아가씨
표정 좋고
당포 집 짓고나서 한참 후 아이들 데리고 가 나무도 심고...
어딘지 한번 맞춰보세요
정답, 에버랜드, 여름휴가
새 옷사입고 정장차림으로 놀려 갔네
얼레리 꼴레리 앞니 빠진 갈가리 이현경
깜찍이 이다경
시청앞 꽃밭, 이다경
뭣땜에 골이 이빠이 났네, 다경이 땜에 아빠 머리 다 세었다.
70만원 주고 이빨 교정하고..
요 때만 해도 이뻤는데...
지금은 몸무게가 ...장난이 아니죠? 70kg (대외비)
당포집에서 다경이, 진우 패션모델, 표정조~옷 코
미솔이
준흠이, 키가 쑥쑥 잘 자라고 있다. UN공원 화장실인 가?
서해안 어느바닷가에서, 맛조개도 캐고, 차로 백사장도 달리고...
영화의 한 장면
엄마 앞에서 제롱떨고 있는 현경
그리고 보니 나도 내년이면 벌써 오십,
아이들 크는 모습만 보이고 내 나이들어 가는 모습은 잊고만 산 것 같다.
집사람이 요즈음 녹즙갈고 하느라 너무 고생이 많다.
더 잘 해 주어야지... 말로만
시간나는 대로 사진 정리해 나가야지
한참 걸렸다... 두시간
묶은 사진첩을 --- 조병화---
묵은 사진첩을 들추고 있노라니
까닭 모르는 슬픔이
왈칵, 내 몸에 배어 옵니다.
기쁜 얼굴도 그렇고
웃고 있는 얼굴도 그렇고
가만히 입 다물고 있는 얼굴도 그렇고
슬픈얼굴은 더욱
슬프게 다가옵니다.
기억 밖에 아주 묻혀 버린 얼굴들
기억내에 아직 머물고 있는 얼굴들
어렴풋이 그때 그 시절, 생각나는 얼굴들
사진을 내려다보고 있노라니
눈물이 핑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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