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일이 자꾸 생겨 사진 올리는 작업이 자꾸만 늦어지고 있다.
며칠 지나고 나니 이제 빵도 맛있고 헬로우, 탱큐가 자연스럽게 그냥 튀어 나온다.
체질이다.
사람이란 정말 환경의 동물이 맞는가 보다
관광계장 할 때 제일 부러웠던 것이 외국의 이 시내관광용 2층버스,
우리 문경에도 한번 도입해 보려고 몇번 시도 했었는데 여의치 않았다.
씨애틀에도 빨간색 이층버스가 시내를 정말 멋있게 달리고 있고...
씨애틀 해변에 우리나라 마을 입구에 수호신 처럼 세워놓은 장승이 높게 서 있다.
양면으로 남녀상이 조각되어 그 의미를 더해 주며 조금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아마도 먼 뱃길 떠나는 사람들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의미가 아닐까? (아니면 말고...)
" 인연의 쓰고도 아리는 사슬
윤회의 고달픈 머나먼 길을 풀래서 진 녀의 꽃 향기 여라, 향기여 천지에 넘쳐나가라..."
씨애틀에는 스타벅스 커피1호점이 있다고 한다.
커피야 200원짜리 자판기 다방커피가 제일 내 입 맛에 맞지만 가끔 사먹는 스타벅스 커피도 그런대로 맛이 있다.
무엇이든 처음이 중요한 것... 가슴을 드러내 놓았다나, 어쨋다나...
스타벅스 해외판촉사장이 우리나라 사람이란다.
스타벅스 1호점 안에 커피로 만든 돼지
항상 시작할 때의 초심을 잃지 말자는 의미가 들어 있단다.
스타벅스 1호점에서는 그래도 스타벅스 커피를 한잔 먹어줘야 커피에 대한 예의?
그냥 커피 맛 이었다.
커피점안은 정말 사람들로 복잡했고 입구에 음악연주자들의 모습이 나름 인상깊었다.
정말 좋아하는 영화 '씨애틀의 잠 못이루는 밤" 그리고 아... 맥 라이언....
이곳이 영화가 촬영되던 곳으로 왼쪽은 치즈가게, 직접 치즈를 손으로 만들고 있었다.
오른쪽은 동으로 만든 그릇을 파는 가게, 맥라이언이 영화에서 이 곳에서 그릇을 고루던 곳이란다.
팜 마켓 앞의 돼지, 부의 상징이다.
부자 되삼..
이런 전통시장을 살리는게 관광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요소란 것을 다시한번 실감하고...
해변가 할아버지의 재미있는 연주 , 드럼통에 구멍을 뚫고 줄을 넣어 소리를 낸다.
나름 멋스럽게 느껴지고...
씨애틀을 둘러보고 이제 캐나다로 넘어간다.
미국과 캐나나는 말 그대로 이웃집, 별다른 큰 제제는 없다.
다만 외국인들의 소고기 관련 식품이나 주료등의 통제는 보기보다 매우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고...
캐나다는 한국인들이 삶의 터전을 옮겨 이민을 가고 싶어하는 나라 중 첫번째로 꼽히고 있단다.
벤쿠버 올림픽 때 많이 보아온 캐나다 국기
빨간 단풍잎이 선명하다.
세게에서 두번째로 넓은 국토을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너그럽게
해주는 그 무엇이 있었다.
저녁 9시가 넘어면 모두 문을 닫는다.
아침에 숙소를 나서자 마자 눈에 들어오는 건물
헬스 센타, 이름이 맘에 들었다.
우리나라의 건강관리 센타와 같은 기능을 한단다.
빅토리아로 가기 위해 고속선에 올라타고...
빅토리아는 서부 죠지아 해협을 싸고 있는 벤쿠버 섬의 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May 1 picture of you ? ,
together? ok
가운데 아이 눈매가 너무 요염스럽다.
장희빈?.... 심했다.
정말 맑았다.
해안가 주변에는 퇴직후의 삶을 편안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별장들이 즐비하고,
우리나라에도 요즈음 은퇴자 마을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고속선 난간에 걸터앉아 해변을 바라 보고 있는 은빛 노신사,
아마도 지나온 날들,
사랑했던 여인들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고 있는 걸까?
빅토리아 주정부 의 고풍스러운 건물
품격이 있었다.
아니 손이 왜 거기?...
첨탑위 조각상이 금빛 도금이란다. 속물 건성...
주정부 앞 잔디밭은 시민들을 위한 하나의 공원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마치 영국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정말로 고맙다는 생각,
우리나라 6.25 전쟁당시 전사한 캐나다 참전 군인들을 추모하는 탑이 주정부 건물앞에 서있고...
꽃다발로 장식하고 추모하는 마음을 가지는 그들에게 좀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정말 그동안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는 생각,
동상을 바라보는 저 이국소녀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 까?
빅토리아 관광지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부차드 가든,
본래는 석회석 채석장이었는데 남편이 부인에게 그동안의 고마운 마음을 정원을 만들어
주면서 조성되기 시작하였다 한다.
형형색색의 꽃들이 그 향기를 마음껏 내뿜고 있다.
튜울립인데 많은 교접종을 통해 전혀 새로운 꽃들로 변해져 있고...
어디를 둘러보아도 아름다운 꽃밭이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아! 좋다 하는 생각 뿐,
이 쯤에서 한 캇 찍어주어야 꽃밭에 대한 예의 ???
부차드 가든에서는 사람도 꽃처럼 반갑게 맞아 주었다.
좀 쉬었다 갈까?
아마 이 모습이 남편이 정원을 만들어 부인에게 선물한 마음이 아닐까?
한곳을 같이 바라보며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의 모습은 아름답다.
똑같은 장소에서 모두들 한 장씩....
줄을 서시오!!!
그러면 나부터 한장 !
제대로 잘 찍으려나....
아무렴 실물이 낫지...
실물이야 저도 뭐 ....
포즈를 바꾸어 앉아서 한번 찍고...
뭐야 ? 엉거추춤
무슨 소원 빌었나요?
그거야 뭐...
모르죠. 호호
돌아오는 길에 물개를 보았다.
저 멀리 흰 물보라 이는 곳
좋은일 있으려나....
다시 벤쿠버로 돌아와 동계올림픽이 열린 경기장 주변들을 둘러보고..
정말 평화롭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도시분위기, 해변을 끼고 있어서 그런지 가슴이 확 트인다.
저 멀리 만년설이 쌓여있고, 한마디로 그림 같은 곳..
샤워를 해 보니 빙하녹은물이라 그런지 정말 좋았다. 매끌매끌...
전 세계를 달구었던 뜨겁던 성화도 이제는 꺼져 있다.
다시 불 밝힐 그날을 또 기다리며...
물고기 상징물이예쁘게 서 있고...
안내 입간판 등 도시 디자인이 매우 세련되어 있었다.
우리 문경에 세계군인올림픽 유치시 참고해 볼까?
모든 것이 친환경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
가로수에 철갑을 두루지 않아 나무가 마음 놓고 자라도록 해 놨다.
군데군데 자전거 주차시설이 되어있고...
올림픽을 위해 새롭게 지워진 컨퍼런스 센타
주변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이다.
캐나다.
아이스하키 경기 열기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나라,
동계올림픽 때 미국과 결승전을 보았는데 정말 열광적인 모습,
그 때 승리하지 않았다면 아마 큰 일이 났을 거란다.
캐나다에 들어서면서 부터 이상하게 꼭 내 시골동네에 온 듯한 편안한 느낌을 가졌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아름다운 해변, 윈드서핑, 울창한 산림과 바쁜 것이 없는 사람들,
하루 8시간 근무후에는 모두들 집으로 일찍들 퇴근해 가족들과의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낸단다.
조명도 아주 희미하게 해 놓고...
아마 두런 두런 모두들 둘러들 앉아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들을 것이다.
즐거움과 신선함이 묻어나는 도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