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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다경이 서울생활 18일째

 

2월12일날 집 떠난 다경이를 보기위해 서울로 출발,

오늘로 다경이 서울생활 18일 째다.

 

 2일날  개학하는 현경이는  배낭여행의 피곤이 아직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주섬주섬 기숙사 보따리를 쌌다.

 짐 가져 왔다 다시 가져가는 것이 이제는  연례행사,

 

며칠전 중학교 개학준비를 마친 진우는

오늘은 서울 따라가 봐야 자기한테 돌아올 것이 없을줄 알고는

혼자 집에 있겠다 한다.

 

지 엄마 왈

 '진우야 그래도 혹시 아나, 같이 가면 바지라도 하나 사줄지... 

 

그러자 금새

 '같이 가기를 원해? ㅎㅎ'

하며  졸졸  따라 나선다.

 

줏대도 없는 자슥,

 

 

차가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뒷좌석이 조용하길래 돌아보니 현경이 하고 진우가

정신없이 잠을 잔다.

 

나 ~원,

수염 깍아야 된다고 면도기 사 달란다.

 

12시에 다경이 학원에 도착,

 

처음에 아이를 서울로 올려 보내고  

며칠있다 못하겠다고 집에 돌아오면 어쩌나? 했는데

 

나름대로 적응을 잘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담임선생님이 수학강의 하시는데 다경이 보고 잘 따라온다고 칭찬 했다며 기분 좋아했다.

내 기분도 좋고...

 

계명대 영어영문과도 괜찮은거 같은데

내년에 한양대  디자인계통으로 꼭 가고싶다해서 재수를 허락했다.

  끝까지 잘 완주하기를 늘 기도한다.

 

자기네 반에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은 혼자 뿐이고

 전부 서울 아이들이란다.

그동안에 서울말이 많이 늘었다나...

 

서울말은 끝말만 올리면 되~~니?

 

아이들이 간장게장 먹고 싶다해서 남도음식 전문식당에 가서

간장게장, 회, 해물파전을 시켜 모두들 맛있게 먹고,

현경이 학교에 갔다.

이번에도 현경이 장학금 받고, 2백만원...

 

평화의 전당 앞이다.

 

                                                                                                  완전히 봄날씨,

 

                                                              여기서 뭐 수지라는 가수가 '건축학개론'이라는 영화를 찍었다나 뭐라나

 

내일 아침 7시에 또 교육받으로 칠곡 가야 되는데,

 오늘 서울 운전하고

  피곤해서 걱정이다.

 

나름대로 교육이 재미있는거 같아서 다행,

모짜르트 오페라도 보고 영어회화도하고 스피치과정도 배우고 있단다.

 

봄 햇살이 가득 내려 쪼이는 캠퍼스에

우리 가족 모두가  한자리에 모였다.

 

아이들 재잘거리며 이야기 하는 모습에

그냥  마음이 푸근하고...

 

이제 꽃방울들이 싹을 튀우려 있는 힘을 다하고 있다.

한겨울 그 추위 속에서 견디어 온 것은

따뜻한 봄 햇볕을 쪼이기 위해 그렇게 기다려 온 것일거다.

 

사랑이란 서로 서로 위해 주는 것,

 

'야들이 다 착한게 날 닮아서 그렇치?' (jp)

 

아이고 '내 입에서 뭔 소리 듣고 싶어요? '(미숙)

 

이마트에가서 아이들 과자사서 주고  현경이 다경이 서울 놔두고

진우랑 셋이서 내려왔다.

 

오늘 진우는

아무것도 건진게 없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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