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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jp 운전면허 따다.

 

 

꽃 피는 봄,

 

어디로 혼자 훌쩍 떠나고 싶어도 갈수 없는 몸 이였다.

 

why?

.

.

.

운전을 못해서...


그동안 운전하는 것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집사람이 운전하니 크게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며

그렇게 그냥저냥 살아왔었다.


조수 생활만 18년 째, (아주 노련하다)

 

좀더 밟아,

140km, 아니 150으로,,,,


세상 참,,

아주 편~하게...


그렇게 살아왔다.


집사람이 일년간 교육 들어가면 아이학교 문제도 그렇고


훗~날,

퇴직하고 나서 방구석에 혼자 틀어박혀 있을 수도 없겠다 싶어

 

금년 1월2일,


운전면허를 따겠다고 

직원들에게 공개 약속을 했었다.


기차역 앞 동아 가든에서

 떡국 한 그릇하며...

소주도 한잔했나?


그리고 나서

또 차일피일,


‘소장님 운전면허 안 따세요?’

‘ 어, 날씨 풀리면...’


‘소장님 운전학원에 아직 등록 안했어요?’

‘어, 방학이라 학생들이 많다네...’


‘소장님 날씨도 풀리고 방학도 다 끝났는데요’


결국 


3월13일 ,

신기 운전면허 시험장으로 가 등록하고 학과시험을 쳤다.


상식수준이라 가볍게 합격,

(컴퓨터로 채점, 바로 결과를 알 수 있다.)


15일 기능연습 두 시간 하고

3월16일 시험,

이거는 너무 싶다.

떨어지는 게 이상하다.


이틀간 도로 주행연습하고

3월 20일, 도로주행시험 


사실 이것이 좀 걱정이 많이 되었다.

도로에 돌발 상황도 많이 발생하고..


‘89점, 합격입니다.’


깐깐하게 생긴 시험 감독관이

‘고득점으로 합격 했습니다’ 한다.

 

 

 

씨~익 

한번 웃었다.


일주일 만에 따는 것을...


그동안 마누라 외출할 때면 차 얻어 타려고 괜히 앞에서 알짱거렸다.


카톡으로 ‘합격’문자보내자


집사람 왈

‘ 추카 추카, 이제부터 난 운전 안해도 되것네’ 한다.


머리 털나고


자격증은 처음,

면허증이 합격하고 몇 시간 지나자 바로 나온다.


아직도 따끈따끈...


괜히 자랑이 하고 싶고...

운전수당 안나오나...


흥일 학원 원장님이 한글수업하려 들어오신다.


글쎄, 

내가 오빤 줄 알았는데 나보다 한 살 더 많단다.


운전면허 있느냐? 여쭙자,

없단다.


‘에이 운전을 할 줄 아셔야지,

제가 오늘 땃잖습니까?’

 

   어디서 많이 본 포즈??  (2종보통 자동면허 따고 인증삿) 

 

오늘 청소년계 휴무라 내일 직원들 점심 사야겠다.


1인당 7천원 잡고, 45명이면

에잉, 

뭐야?

너무 많이 나온다.

 

그냥 넘어가야겠다.


1주일만에 취득한 운전면허,


누구부터 태워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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