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러 가는 길.... 도영이 좀 많이 신났다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타기위해 외대앞역에서 1호선 첫차 탑승!
첫차라 사람이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한건..
완벽하게 엇나가 앉을 자리가 없었다 심지어
젤 첫칸에 타서 그런가.. 하고 앉을 자리를 찾아 옆칸으로~ 옆칸으로 가는데!!
저...멀리서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설마설마했는데
후상 LEE 오빠였다!!
오빠는 우리의 여행자 꼴에 뽱터지셨고 우리는 이날 이시간에 여기서 만난게 신기해서 벙쪄있었다ㅋㅋㅋ
여자친구랑 부산으로 놀러가는 길이라고 했다..... 흥
근데 ㅋㅋㅋ
오빠 그전날에 뭐 잘못먹어서 그렇다면서 보여주는데
얼굴이 이상했다
막 발개지고 피부가 뭐가 막 올라오고.. 식중독같았다
그럴거면 약속을 취소하면될것이지
여자친구가 이날을 위해 새벽부터 도시락을 쌌다며 취소할 수 없다고 했다
에휴 연애가 몸을 망치는 구랴...
도영이랑 내가 걱정걱정욜매먹고 걱정걱정했당
무튼 서울역에 도착하고!
여자친구를 보고가라는 후상리 오빠의 말에도 불구
우리는 7시쯤 공항에 도착하기위해 뛰어서 공항철도에 탑승했당
엄청 깊은 곳에 있더라....
음... 공항에 도착해서 우리가 티켓을 받을 CATHAY PACIFIC 항공사 창구앞으로 갔다
먼저도착해 있던 소영이랑 합체!
소영이 오랜만에 봐서 완전 반가웠다 ㅋㅋㅋㅋㅋㅋ 이때는. 이때..만.
그리고 박슬기는 이날도 지각쟁이
티켓받고~ 부칠짐은 부치고~(도영이 짐빼고 다들 한가득이라 다 부쳐버렸다)
사실 생각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아 안부쳐도 된다고 했지만,
기내반입물품을 많이 가지고 있었기에... 걍 부쳐부쳐
그리고 우리가 모이면 늘 하는 소리가 어김없이 우리 입에서 나왔다
배고파
환전이랑 핸드폰 데이터로밍차단(차단하지 않으면 요금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은바였다)까지
모두 마치고 나서~!
곧장 공항안에있던 빠리크로와상 ㄱㄱ
쳐
묵쳐
묵
(그리고 이러한 장면은 우리 인도여행사진중 가장많이 등장할 것임을 미리 예고한다)
참.. 이때만 해도 멀쩡했던 우리였는데 말이지...
한국에서의 마지막 밥이다.. 맛있게 먹어...
쭐긔쭐긔
카메라꺼냈다고 신나서 또 단체사진까지 타이머로 찍어주셔쪙
데헷
아 이제 진짜 가는구나
탑승게이트로 이동을 하는데
갑자기 엄청나게 신이 나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
신이 난다 신이다~
가는 구나 인도로 인디아인디아예ㅃ붸뷉우리가간다나마스떼나마스떼
인도간다~람쥐~
..... 개신남
우리 도잉이 날라다님... ㅋㅋㅋㅋㅋㅋ
저 흐릿한 형상만으로도 마치
"내가 바로 엄청신난 김도영이다!!!" 이렇게 말하는 듯 하다
내부 트레인을 타고 탑승게이트로 이동~~
그와중에도 우리는 신나있었기 땜시로
찍고
찍고
또찍고
또잉이는 또 신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X 417, 우리가 홍콩까지 타고갈 비행기가 눈에 들어온다
전광판 멋있다며 그앞에서 또 신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탑승게이트 바로 앞까지 도착했다 ㅋㅋㅋㅋ
탑승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면서 티켓들을 확인해보는데...
무엇인가가 이상했다
네명이 연속된 자리라면 알파벳이 연결되어야 하는데 (예를들어 55A, 55B, 55C 이런식으로)
알파벳상으로 김도영만 우리 세명과 뚝 떨어져있었던것 !!!!
띠로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다시봐도 정말 실의에빠진 표정이다
근데 비행기에 탑승하고 보니
소영이랑 슬기, 나랑 도영이 이렇게 자리가 붙어있었다
깨닫고 또 신남
그리고 비행기가 이륙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그 어느 때보다도 깨끗했다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고....
그러다보니 또 배가고프지
기내식이 나오지 뿅
CATHAY PACIFIC의 기내식은 전에도 먹어본 적이있었는데,
역시나 비슷한 맛이었다
적당히 느끼하고 적당히 짭쪼름하고 ㅋㅋㅋㅋ
뭐 우리 넷이 어딜가서 음식을 가리는 성격이 아니기에
(이 역시 앞으로의 일기를 보면 여실히 드러날 것임이 분명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다 일어나서도 다처묵
걍 다 처 묵
그러다 보니 어느새,
우리는 홍콩에 도착해있었다
그렇게 홍콩공항에 도착하고 나니........
입이 심심했다
식당가들이 모두 탑승게이트쪽에 있었기에 ㅋㅋㅋㅋ
우리는 얼른 TRANSFER 라고 적힌 곳으로 가서
인천에서 이미 받은 델리행 비행기표를 보여주고 탑승게이트 쪽으로 옮겨왔다
자리잡기
우리 쏘잉이 턱빠지겠다
먹을 것을 들고 오는 두사람의 상기된 표정과 흥겨운 발걸음을 보라
여러분은 지금부터 놀라운광경을 보시게 됩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매우 자주나올 광경이니 익숙해지세요
얘들아 먹을 것이 나왔다
짠
어디로 갔게
알아맞춰봐 맞추면 넌천재
신기하죠? 매우 순식간이랍니당 데헷
포만감넘치는 박슬기 표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배불러잉~ 금방이라도 이럴것 같다
후식까지 먹구먹구
아 이때 저기 저 한컵에 꽂혀있는 두빨대로 먹었는데
바보들이 한쪽빨대 빨면 다른쪽 빨대의 수면? 음료수면?이
내려온다며 신기해했다
신기한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단체샷
이때는 환승시간이 짧았기때문에~~
곧바로 환승게이트로 고고고!
물론 중간에 먹을 것에 홀려서 한번 들렸음
뭐하나 볼까
뭐하는지 모르겠는 슬기
가이드북보고 있는 나
와이파이야 터져라 하고 있는 박소영
와이파이야 터져라 하고 있는 박슬기
내 가이드북으로 눈돌린 박소영
무튼 이렇게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드디어 델리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
꽤 오랜시간을 비행해야했기에...
자기도 하고..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고..
아 이 비행기에서 진짜 치욕적인 일을 당했다
나는 테트리스를 원래 잘 못하는 편임
우리는 게임을 하던 중에
다른 좌석의 사람과 연결해서 테트리스 맞짱을 뜰수있단걸알았고
나랑 김도영은 테트리스 맞짱을 떴다
김도영이 테트리스를 잘하는건지
내가 븅신인건지
나는 하는 족족 김도영한테 졌다
이길때까지 한다고
진짜 한 오십판가까이 한거같은데
졌다
졸라졌다
개졌다
계속
끊임없이
졌다
.
.
.
그리고 박슬기도 박소영한테 계속졌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그걸로 위안삼았음
박슬기 괜찮아 테트리스 따위 잘해서 뭐해
그리고 난 이제부터 너랑 붙겠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결투를 신청하마
나머지 둘이 비웃었다
그리고 드디어
인도에 도착!!
쩔어 쩔어 위엄 개쩔어 초입부터 인도 개쩔어 쩔어쩔어 개멋있어
신ㅋ남ㅋ
비행기에서 나눠준 입국카드 잘못쓴 멍청이들 입국카드 다시쓰고~
입국수속 시작
땅!
여권 한쪽에 인도 입국도장이 땅땅땅 찍혔다!!
슬금슬금 짐을 찾고...
입국장으로 나가니............뙇!!!!!!!!!!!!!!!!!!!!!
엄청나게 많은 인도 남자들이 손에는 고객의 이름이 적힌 카드를 들고 나와들있었당
뭔가 개무서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워낙 늦은 시간에 비행기가 도착하는걸 미리 알았기에,
우리는 빠하르간즈의 나마스까르 호텔에 미리 픽업서비스를 신청해놓은 상태였다
MR. SANJAY 씨가 우리를 마중나온다고 했기에...
우리는 "KHOM11♥" 이라고 적힌카드를 두리번두리번 찾았다
경희한의 11 학우분들 사랑해요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는 훼이크고 저때 왜저랬는지 모르겠는데
걍 알아보기 쉬우라고 KHOM11 이렇게 정했던거같다
하트는 애교
근데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싼좌이 씨가
"KHOM11♥" 이라고 적힌카드를 진심 졸라 심각한 표정으로 들고계셨었다 ㅋㅋㅋㅋㅋ
우리는 반가와서 오우~~~ 이랬지만 싼좌이씨는 무심하게
저기가서 기다리라 그랬다
자기 찾아야될 손님 한그룹 더있다고
넵 졸라짜져이쓸게염
그래두 사진은 찍는다 핫 요건몰랐지 메롱 싼좌이
그리고 픽업차를 타고 델리거리를 달려달려~!
아직인도라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다
아참 내가 조수석인줄 알고 운전석에 탈뻔했을때 잠시 깨닫긴했다
(인도는 우리나라랑 반대다)
근데 나는 이실수를 인도에서 몇번 더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별로 실감이 나지 않은채 달려달려서.......
호텔에 도착을 했는데...
ㅎ....ㅗ...호...ㅌ..ㅔㄹ.???
이게?
뻐큐머겅 두번머겅
이게뭐야 금방이라도 쥐가 튀어나올거같자낭
그래도 첫 숙소니까 사진은찌겅
두번찌겅
그리고...
체크인하러 내려오라고해서 진심미친듯이 피곤했는데 체크인을 이시간에 했당..
거의 밤 12시쯤 되었을껄?
(지금 생각해보니 자고 다음날해도되는 것이었는데,
처음이라서 잘 몰랐다. 주인장 나빠)
그치만 주인장은 엄청 착한 사람이었다
체크아웃때부터 잠들때까지의 이야기를 하자면...
사진도 없는데 참 이야기가 길듯하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때 호텔 로비?에서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한국사람들을 몇몇만났는데,
그 중에 한 아저씨(?)는 킹피셔를 들고
우리한테 마실래요? 권하면서 말을 걸어왔다ㅋㅋㅋㅋㅋㅋ
아저씨를 비롯한 한국인 분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고,
아저씨는 우리 방안에까지 들어오셔서 델리와 인도전반에 대한 얘기들을 많이 들려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근데 그아저씨 진짜
취한건지 어떤건지 잘 알지는 못했지만 말이 진짜 많으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굉장히 고맙긴했는데....
.... 나 피곤해서 나중엔 진심으로 쫌 빡쳤다
어찌됬든 우여곡절 끝에 우리는 대충 다음날의 일정을 정하고,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빈대와 벼룩이 우글거릴지도 모르는 침대위에 침낭은 필수!
우리 덮으라고 준... 담요는 혹시나 들어올 쥐를 막기위해 문밑틈을 메우는데 썼다 ㅋㅋㅋㅋ
데헷
길고길고길었던 고단한 하루가 끝나고 그렇게 우리는
꿈나라로 빠져들었다
인도에서의 첫날밤, 피곤했지만 쉽게 잠이올리가 없었다
혹시나 침대에서 기어다닐 벼룩과 빈대 걱정에 우리는 침
낭으로 우리의 몸을 둘둘 감싼채 자리에 누웠다
이렇게
쉬봉
이것좀 저기탁자위에 놔줘
......그래 잘자
첫날 일정부터 늦잠을 잘 수는 없기에
우리는 일곱시 정도에 알람을 몇개씩 맞춰놓고는
가까스로 잠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알람이울렸다
일어나
... 벌레 두마리, 안녕?
눈떠 김도영
박슬기 너도 왜웃는진 모르겠는데 눈뜨고 웃어
아무튼
이렇게 상콤하게 델리에서의 첫 아침을 맞이했다
우리는 나갈채비를 하고 빠하르간즈 거리로 나갔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문을 연 가게가 거의 없었다
거리에 몇몇 좌판들이 빵이나 짜이*, 오믈렛등을 팔고있을 뿐이었다
* 짜이는 마살라 차이, 마살라 짜이 또는 단순히 차이나 짜이(힌디어: मसाला चाय, 우르두어: مصالہ چاۓ, 영어: Masala chai)는 홍차와 우유, 인도식 항신료를 함께 넣고 끓인 음료이다. 인도에서 유래하였으며, 인도아대륙을 포함한 각국에서 널리 음용되고 있다.
...라고, 위키피디아가 말해주네요
걍 인도의 가장 대표적인 음료?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도인들은 아침에일어나서 짜이 한잔을 마시지 않으면 하루를 시작하는 느낌이 들지않는다고 까지 하니까.
이런건 재미없으니까 넘기고
무튼, 어젯밤에 픽업차를 타고 호텔까지 오면서 봤던 거리랑은
또다른 느낌이었다
길거리에 널부러진 쓰레기들과
우리가 무슨 동물원 원숭이라도 되는냥 뚫어지게 쳐다보며
가끔씩 가히 무시할만한 농담을 건네는 인도인들을 보고있자니
그제서야 실감이났다
아 여기가 인도구나
우리는 좀 미친듯이 배가고팠지만
문을 연 식당이 없었고, 당시 우리는
만드는 과정이 빤히 보이는 길거리 음식을 아직 시도할 엄두가 나지 않았기에
(균이 살아 숨쉴 것 같은 위생상태에서 음식들을 한다... 허허)
우리입에선 욕이 절로 튀어나왔다 헤헷
이것들은 얼리버드들이 없다며
일찍일어나는새가 많이쭈먹는거 모르냐며
얼리버드
얼리버드
얼리버드 나오라고!!!!!!!!!!!!!!!!!!!!!!!!!!!!
뭐 대략이랬던거 같다...
가끔씩 책가방을 메고 교복을 입은 아이들 여러명이
오토 릭샤(저 왼쪽에보이는 쪼그만 차량?이 오토릭샤다 오토바이 개조해서만든..
뭐 대충 티비에서 본 사람이 있을 거다 그 옆에 아저씨 자전거 타고 가는 거가 싸이클 릭샤)에
낑겨 앉고 등교하는 모습도 보였다
우리는 첫 행선지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으므로, 뉴델리 메트로 역을 찾아나섰다
이 엄청나게 큰역이 지하철역은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는 길에 본 뉴델리 기차역이다
근데 여기서 갑자기 내 뒤에 따라오던 세명의 아이들이 웅성웅성키득키득훌룰라하기 시작했다
아마 델리대학으로 등교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미친듯이 멋있는 인도 남학생을 보았단다
에라이 이년들아
ㅇ..ㅓ..어디..?ㄴ..ㅏ.... 나도 보고싶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커다란 육교를 건너 메트로역쪽으로 걸어갔다
..여..옆에아저씨 짐들어드리고 싶다 야......
신나서 걸으면서도 단체샷
걷다가걷다가 걷다보니 델리역이 나타났다
어디였지? 무슨 역이었더라? 어쨋든 첫번째 행선지로 가는 메트로 티켓을 구입하고,
간단히 몸 수색을 한뒤(인도는 지하철도 은근히 까다롭다)
지하철에 올라탔다
인도 지하철의 모습, 생각보다 굉장히 깨끗하다
오히려 우리나라 지하철보다 깨끗하다고 느낄정도
하지만 델리같은 큰도시정도 되야지 있을뿐,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일은 나머지 행선지 모두에서 단 한번도 없었다
칩모양으로 생긴 지하철 티켓
내손톱 왜저리 짧냐
아무튼
우리의 첫행선지는 바로, 랄낄라(붉은 성)였다.
랄낄라는 인도 무굴제국의 제 5대 황제인 샤 자한이 델리에 지은 성이다
아, 이 샤 자한 황제는
그 왜 아내죽었다고 타지마할 지은 바로 그놈이다
붉은 색 사암으로 만들어져 붉은 성, 랄 낄라라고 불린다
랄 낄라의 웅장하고도 아름다운 모습에서
가장 찬란했던 무굴제국의 전성기가 엿보였다
너무 이른 시간에 찾아가서 그런지, 사진들이 계속 역광으로 찍혔다
근데 그래서 더 멋있는 듯
랄낄라 보고 놀랬니 쏘잉아
근데
..
....
어디서 많이 봤다
데헷
미안 쏘잉아
우츠동이 근데 너보다 기여워
무튼
랄낄라의 정문으로 들어서면,
옛 귀족들에게 갖가지 보석들을 팔았다고 하는 보석상들이 줄지어 등장한다
예쁜 소품들과 악세사리의 화려한 색상이 우리의 눈을 유혹했지만,
옛 귀족들한테 팔던 버릇이 있어 그런지 가격이 꽤 나간다고 가이드북에서 읽은 바였기에
걍 무시~
물론 여기에도 얼리버드는 없었기에 문을 연가게는 몇되지 않았지만....
열씨미 가이드북을 들여다보면서~ 랄낄라 구경을 시작했다!
근데 뭔가 이 윗사진 굉장히 의도하고 찍은 사진같이 잘나왔는데...
사진작가의 역량이다
성안에 들어서자 성밖의 인도와는 또 다른 모습의 인도가 펼쳐졌다
한적하고 깨끗하니, 영국의 공원들이 생각나는 그런 광경이었다
그래서 아니나 다를까,
또 싱남
우리 또잉이 쏘잉이 날라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긔는 눈없어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찍고~~
그리고
인도에 왔으면 가끔 이런것도 해줘야제
짠
시바신의 영감을 받아서 SHIVA
오예
하늘은 푸르고 잔디는 싱그러웠으며
하얗고 붉은 성 내부는 더할나위없이 아름다웠다
우리는 벤치에 잠시 앉아 이 한적함을 맘껏 누리기로 했다
사진도 찍고~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저 뒤에서 우리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저 남자무리들이다
우리가 미친듯이 사진을 찍는 동안 우리를 계속 쳐다보더니
지네끼리 쑥덕쑥덕한다
그러더니 일행중 한명이 일어났다
우리한테 다가온다
이때 진심쫌쫄았다
헐 온다
온다 어떡하지
뭐지 막 성추행하러 오는거면어떡하지
헐 쩔어
어떡해
야 어떡해
이러고있는데
딱오더니
종이랑 펜을 내밀었다
그리고 그남자가 꺼낸 말은.....
싸인해주떼염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우리 연예인 같다 쩔었다 쩔었다
난 내가 잘못들었나 했다
싸인을 해달라고? 오로그랲??
오키오키 하면서 네명다 신나가지고 사인해줬다
난데없는 랄낄라의 사인회 현장이었다
저 수줍은 미소를 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터 우린 연예인 병에 걸렸던거 같다
이런식으로 인도사람들은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굉장한 관심과 호감을 표하는 경우가 많다
나쁜 목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도 물론있지만,
우리가 겪어본 결과 대부분은 순박하고 착한 사람들이었다
랄낄라를 비롯한, 인도의 대표적인 유적들에 대한 입장 티켓이다
250루피라고 적혀있는데, 외국인들한테는 특히 상당히 비싼 값을 매기는 편이다
성 내부의 건축물모두, 하나하나 디테일이 살아있다
우리 얼굴들은 어쩜이렇게 디테일이 없을까
부럽다 랄낄라
그렇게 정원을 거닐다
단체사진을 찍자며 타이머를 눌러놓고는...
요딴거 찍었다
나의 요염한 표정과
박슬기의 승천할듯한 엉덩이에 주목하도록
웬 서양인 여행자 아주머니가 성전체를 유럽풍으로 만들어주시고 계셨다
진짜 이사진만보면 인도인지는 꿈에도 모를것처럼
그렇게 거니는데........
엇 무엇인가를 발견했다!!!!!!!!!!!!!!!
이 것 이 무 엇 인 지 는
다음편에계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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