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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현경이 인도여행기

 

드디어드디어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인도여행의 출발일이 밝았다방긋
 
아침 10시비행기인데다 3시간전부터 미리와서 티켓을 받아놓아야했기에!꺄악
전날밤 도영이네 집에서 같이잔 도영이랑 나는 새벽부터 부산스럽게 짐을 챙겨 
인천공항으로 가는 지하철에 올랐다

 

지하철 타러 가는 길.... 도영이 좀 많이 신났다부끄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타기위해 외대앞역에서 1호선 첫차 탑승!

첫차라 사람이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한건..

완벽하게 엇나가 앉을 자리가 없었다 심지어흑흑

 


 

젤 첫칸에 타서 그런가.. 하고 앉을 자리를 찾아 옆칸으로~ 옆칸으로 가는데!!

저...멀리서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설마설마했는데 놀람


후상 LEE 오빠였다!!

오빠는 우리의 여행자 꼴에 뽱터지셨고 우리는 이날 이시간에 여기서 만난게 신기해서 벙쪄있었다ㅋㅋㅋ

여자친구랑 부산으로 놀러가는 길이라고 했다..... 흥

 

 

근데 ㅋㅋㅋ

오빠 그전날에 뭐 잘못먹어서 그렇다면서 보여주는데

얼굴이 이상했다 흑흑

막 발개지고 피부가 뭐가 막 올라오고.. 식중독같았다

그럴거면 약속을 취소하면될것이지

여자친구가 이날을 위해 새벽부터 도시락을 쌌다며 취소할 수 없다고 했다

에휴한숨 연애가 몸을 망치는 구랴... 

도영이랑 내가 걱정걱정욜매먹고 걱정걱정했당

 


무튼 서울역에 도착하고! 

여자친구를 보고가라는 후상리 오빠의 말에도 불구

우리는 7시쯤 공항에 도착하기위해 뛰어서 공항철도에 탑승했당

엄청 깊은 곳에 있더라....흑흑

 


 

음... 공항에 도착해서 우리가 티켓을 받을 CATHAY PACIFIC 항공사 창구앞으로 갔다

먼저도착해 있던 소영이랑 합체!

소영이 오랜만에 봐서 완전 반가웠다 ㅋㅋㅋㅋㅋㅋ 이때는. 이때..만.


그리고 박슬기는 이날도 지각쟁이아자


티켓받고~ 부칠짐은 부치고~(도영이 짐빼고 다들 한가득이라 다 부쳐버렸다)

사실 생각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아 안부쳐도 된다고 했지만,

기내반입물품을 많이 가지고 있었기에... 걍 부쳐부쳐


그리고 우리가 모이면 늘 하는 소리가 어김없이 우리 입에서 나왔다



 


배고파

 

 

 


 

환전이랑 핸드폰 데이터로밍차단(차단하지 않으면 요금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은바였다)까지

모두 마치고 나서~! 

곧장 공항안에있던 빠리크로와상 ㄱㄱ


 

 

 

묵쳐

(그리고 이러한 장면은 우리 인도여행사진중 가장많이 등장할 것임을 미리 예고한다)



 

 

참.. 이때만 해도 멀쩡했던 우리였는데 말이지...

한국에서의 마지막 밥이다.. 맛있게 먹어...


 

 

쭐긔쭐긔사랑

 

 


 

카메라꺼냈다고 신나서 또 단체사진까지 타이머로 찍어주셔쪙

데헷부끄


 


아 이제 진짜 가는구나


탑승게이트로 이동을 하는데

갑자기 엄청나게 신이 나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

신이 난다 신이다~


가는 구나 인도로 인디아인디아예ㅃ붸뷉우리가간다나마스떼나마스떼

인도간다~람쥐~취함





 

..... 개신남


 


우리 도잉이 날라다님... ㅋㅋㅋㅋㅋㅋ 

저 흐릿한 형상만으로도 마치

"내가 바로 엄청신난 김도영이다!!!" 이렇게 말하는 듯 하다

 


 

 

내부 트레인을 타고 탑승게이트로 이동~~

그와중에도 우리는 신나있었기 땜시로


 

찍고



 

찍고


 


또찍고





 

 

 

또잉이는 또 신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X 417, 우리가 홍콩까지 타고갈 비행기가 눈에 들어온다

 

 

 

 

 

 전광판 멋있다며 그앞에서 또 신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탑승게이트 바로 앞까지 도착했다 ㅋㅋㅋㅋ

탑승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면서 티켓들을 확인해보는데...

 

 

무엇인가가 이상했다

 

 

네명이 연속된 자리라면 알파벳이 연결되어야 하는데 (예를들어 55A, 55B, 55C 이런식으로)

 

 

 

알파벳상으로 김도영만 우리 세명과 뚝 떨어져있었던것 !!!!

 

 

 

 

 띠로리화남놀람험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다시봐도 정말 실의에빠진 표정이다

 

 

 

 

근데 비행기에 탑승하고 보니

소영이랑 슬기, 나랑 도영이 이렇게 자리가 붙어있었다방긋

 

 

깨닫고 또 신남

 

 

                               

 

                                

 

 

 

그리고 비행기가 이륙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그 어느 때보다도 깨끗했다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고....

 

 

 

                              

 

그러다보니 또 배가고프지

 

 

 

기내식이 나오지 뿅

 

 

                              

 

 CATHAY PACIFIC의 기내식은 전에도 먹어본 적이있었는데,

역시나 비슷한 맛이었다

적당히 느끼하고 적당히 짭쪼름하고 ㅋㅋㅋㅋ

 

 

뭐 우리 넷이 어딜가서 음식을 가리는 성격이 아니기에

(이 역시 앞으로의 일기를 보면 여실히 드러날 것임이 분명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다 일어나서도 다처묵

 

걍 다 처 묵

 

 

 

그러다 보니 어느새,

우리는 홍콩에 도착해있었다 사랑

 

 

 

 

 

 

 

 

그렇게 홍콩공항에 도착하고 나니........







입이 심심했다

식당가들이 모두 탑승게이트쪽에 있었기에 ㅋㅋㅋㅋ

우리는 얼른 TRANSFER 라고 적힌 곳으로 가서

인천에서 이미 받은 델리행 비행기표를 보여주고 탑승게이트 쪽으로 옮겨왔다

자리잡기

우리 쏘잉이 턱빠지겠다

먹을 것을 들고 오는 두사람의 상기된 표정과 흥겨운 발걸음을 보라




여러분은 지금부터 놀라운광경을 보시게 됩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매우 자주나올 광경이니 익숙해지세요

얘들아 먹을 것이 나왔다




어디로 갔게

알아맞춰봐 맞추면 넌천재



신기하죠방긋? 매우 순식간이랍니당 데헷잉잉

포만감넘치는 박슬기 표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배불러잉~ 금방이라도 이럴것 같다

후식까지 먹구먹구


아 이때 저기 저 한컵에 꽂혀있는 두빨대로 먹었는데

바보들이 한쪽빨대 빨면 다른쪽 빨대의 수면? 음료수면?띠옹

내려온다며 신기해했다


신기한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단체샷





이때는 환승시간이 짧았기때문에~~

곧바로 환승게이트로 고고고!

물론 중간에 먹을 것에 홀려서 한번 들렸음



뭐하나 볼까

뭐하는지 모르겠는 슬기

가이드북보고 있는 나

와이파이야 터져라 하고 있는 박소영

와이파이야 터져라 하고 있는 박슬기

내 가이드북으로 눈돌린 박소영







무튼 이렇게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드디어 델리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



꽤 오랜시간을 비행해야했기에...

자기도 하고..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고..






아 이 비행기에서 진짜 치욕적인 일을 당했다흑흑

나는 테트리스를 원래 잘 못하는 편임

우리는 게임을 하던 중에

다른 좌석의 사람과 연결해서 테트리스 맞짱을 뜰수있단걸알았고

나랑 김도영은 테트리스 맞짱을 떴다

김도영이 테트리스를 잘하는건지

내가 븅신인건지버럭

나는 하는 족족 김도영한테 졌다

이길때까지 한다고

진짜 한 오십판가까이 한거같은데


졌다

졸라졌다

개졌다

계속

끊임없이


졌다

.

.

.

그리고 박슬기도 박소영한테 계속졌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메롱

난 그걸로 위안삼았음


박슬기 괜찮아 테트리스 따위 잘해서 뭐해

그리고 난 이제부터 너랑 붙겠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결투를 신청하마



나머지 둘이 비웃었다흑흑

그리고 드디어

인도에 도착!! 사랑사랑사랑

쩔어 쩔어 위엄 개쩔어 초입부터 인도 개쩔어 쩔어쩔어 개멋있어

신ㅋ남ㅋ

비행기에서 나눠준 입국카드 잘못쓴 멍청이들 입국카드 다시쓰고~


입국수속 시작윙크

땅!

여권 한쪽에 인도 입국도장이 땅땅땅 찍혔다!!

슬금슬금 짐을 찾고...

입국장으로 나가니............뙇!!!!!!!!!!!!!!!!!!!!!

엄청나게 많은 인도 남자들이 손에는 고객의 이름이 적힌 카드를 들고 나와들있었당

뭔가 개무서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워낙 늦은 시간에 비행기가 도착하는걸 미리 알았기에,

우리는 빠하르간즈의 나마스까르 호텔에 미리 픽업서비스를 신청해놓은 상태였다

MR. SANJAY 씨가 우리를 마중나온다고 했기에...

우리는 "KHOM11♥" 이라고 적힌카드를 두리번두리번 찾았다

경희한의 11 학우분들 사랑해요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는 훼이크고 저때 왜저랬는지 모르겠는데

걍 알아보기 쉬우라고 KHOM11 이렇게 정했던거같다

하트는 애교윙크


근데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싼좌이 씨가

"KHOM11♥" 이라고 적힌카드를 진심 졸라 심각한 표정으로 들고계셨었다 ㅋㅋㅋㅋㅋ

우리는 반가와서 오우~~~ 이랬지만 싼좌이씨는 무심하게


저기가서 기다리라 그랬다

자기 찾아야될 손님 한그룹 더있다고




넵 졸라짜져이쓸게염











그래두 사진은 찍는다 핫 요건몰랐지 메롱 싼좌이





그리고 픽업차를 타고 델리거리를 달려달려~!


아직인도라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다

아참 내가 조수석인줄 알고 운전석에 탈뻔했을때 잠시 깨닫긴했다

(인도는 우리나라랑 반대다)

근데 나는 이실수를 인도에서 몇번 더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별로 실감이 나지 않은채 달려달려서.......

호텔에 도착을 했는데...





ㅎ....ㅗ...호...ㅌ..ㅔㄹ.???

이게?






뻐큐머겅 두번머겅

이게뭐야 금방이라도 쥐가 튀어나올거같자낭




그래도 첫 숙소니까 사진은찌겅



두번찌겅


그리고...


체크인하러 내려오라고해서흑흑 진심미친듯이 피곤했는데 체크인을 이시간에 했당..

거의 밤 12시쯤 되었을껄?

(지금 생각해보니 자고 다음날해도되는 것이었는데,

처음이라서 잘 몰랐다. 주인장 나빠)

그치만 주인장은 엄청 착한 사람이었다방긋

체크아웃때부터 잠들때까지의 이야기를 하자면...

사진도 없는데 참 이야기가 길듯하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때 호텔 로비?에서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한국사람들을 몇몇만났는데,

그 중에 한 아저씨(?)는 킹피셔를 들고

우리한테 마실래요? 권하면서 말을 걸어왔다ㅋㅋㅋㅋㅋㅋ

아저씨를 비롯한 한국인 분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고,

아저씨는 우리 방안에까지 들어오셔서 델리와 인도전반에 대한 얘기들을 많이 들려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근데 그아저씨 진짜

취한건지 어떤건지 잘 알지는 못했지만 말이 진짜 많으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굉장히 고맙긴했는데....

.... 나 피곤해서 나중엔 진심으로 쫌 빡쳤다

어찌됬든 우여곡절 끝에 우리는 대충 다음날의 일정을 정하고,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빈대와 벼룩이 우글거릴지도 모르는 침대위에 침낭은 필수!

우리 덮으라고 준... 담요는 혹시나 들어올 쥐를 막기위해 문밑틈을 메우는데 썼다 ㅋㅋㅋㅋ

데헷부끄

길고길고길었던 고단한 하루가 끝나고 그렇게 우리는

꿈나라로 빠져들었다사랑

 

 

인도에서의 첫날밤, 피곤했지만 쉽게 잠이올리가 없었다

혹시나 침대에서 기어다닐 벼룩과 빈대 걱정에 우리는 침

낭으로 우리의 몸을 둘둘 감싼채 자리에 누웠다메롱

 

 

 

이렇게취함

 

 

 

쉬봉

 

 

 

 

이것좀 저기탁자위에 놔줘

 

 

......그래 잘자

 

 

첫날 일정부터 늦잠을 잘 수는 없기에

우리는 일곱시 정도에 알람을 몇개씩 맞춰놓고는

가까스로 잠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알람이울렸다

 

 

 

일어나

 

 

 

... 벌레 두마리, 안녕?

 

 

 

 

눈떠 김도영

박슬기 너도 왜웃는진 모르겠는데 눈뜨고 웃어

 

아무튼꺄악

이렇게 상콤하게 델리에서의 첫 아침을 맞이했다

 

 

 

우리는 나갈채비를 하고 빠하르간즈 거리로 나갔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문을 연 가게가 거의 없었다

거리에 몇몇 좌판들이 빵이나 짜이*, 오믈렛등을 팔고있을 뿐이었다

 

* 짜이는 마살라 차이, 마살라 짜이 또는 단순히 차이 짜이(힌디어: मसाला चाय, 우르두어: مصالہ چاۓ, 영어: Masala chai)는 홍차와 우유, 인도식 항신료를 함께 넣고 끓인 음료이다. 인도에서 유래하였으며, 인도아대륙을 포함한 각국에서 널리 음용되고 있다.

 

...라고, 위키피디아가 말해주네요

걍 인도의 가장 대표적인 음료?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도인들은 아침에일어나서 짜이 한잔을 마시지 않으면 하루를 시작하는 느낌이 들지않는다고 까지 하니까.

 

 

 

이런건 재미없으니까 넘기고

 

 

무튼, 어젯밤에 픽업차를 타고 호텔까지 오면서 봤던 거리랑은

또다른 느낌이었다

길거리에 널부러진 쓰레기들과

우리가 무슨 동물원 원숭이라도 되는냥 뚫어지게 쳐다보며

가끔씩 가히 무시할만한 농담을 건네는 인도인들을 보고있자니

 

 

그제서야 실감이났다

아 여기가 인도구나

 

 

 

우리는 좀 미친듯이 배가고팠지만

문을 연 식당이 없었고, 당시 우리는

만드는 과정이 빤히 보이는 길거리 음식을 아직 시도할 엄두가 나지 않았기에

(균이 살아 숨쉴 것 같은 위생상태에서 음식들을 한다... 허허메롱)

 

 

우리입에선 욕이 절로 튀어나왔다 헤헷취함

 

이것들은 얼리버드들이 없다며

일찍일어나는새가 많이쭈먹는거 모르냐며

 

얼리버드

얼리버드

얼리버드 나오라고!!!!!!!!!!!!!!!!!!!!!!!!!!!!

 

뭐 대략이랬던거 같다... 흑흑

 

 

 

 

 

가끔씩 책가방을 메고 교복을 입은 아이들 여러명이

오토 릭샤(저 왼쪽에보이는 쪼그만 차량?이 오토릭샤다 오토바이 개조해서만든..

뭐 대충 티비에서 본 사람이 있을 거다 그 옆에 아저씨 자전거 타고 가는 거가 싸이클 릭샤)에

낑겨 앉고 등교하는 모습도 보였다

 

 

우리는 첫 행선지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으므로, 뉴델리 메트로 역을 찾아나섰다

 

 

 

 

 

이 엄청나게 큰역이 지하철역은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는 길에 본 뉴델리 기차역이다

 

 

근데 여기서 갑자기 내 뒤에 따라오던 세명의 아이들이 웅성웅성키득키득훌룰라하기 시작했다

 

 

아마 델리대학으로 등교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미친듯이 멋있는 인도 남학생을 보았단다

에라이 이년들아

 

 

ㅇ..ㅓ..어디..?ㄴ..ㅏ.... 나도 보고싶다흑흑

 

 

 

아쉬움을 뒤로하고 커다란 육교를 건너 메트로역쪽으로 걸어갔다

 

 

 

 

..여..옆에아저씨 짐들어드리고 싶다 야......

 

 

 

신나서 걸으면서도 단체샷 꺄악

 

 

 

 

걷다가걷다가 걷다보니 델리역이 나타났다

어디였지? 무슨 역이었더라? 어쨋든 첫번째 행선지로 가는 메트로 티켓을 구입하고,

간단히 몸 수색을 한뒤(인도는 지하철도 은근히 까다롭다)

지하철에 올라탔다

 

 

 

 

 

인도 지하철의 모습, 생각보다 굉장히 깨끗하다

오히려 우리나라 지하철보다 깨끗하다고 느낄정도허걱

하지만 델리같은 큰도시정도 되야지 있을뿐,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일은 나머지 행선지 모두에서 단 한번도 없었다메롱

 

 

 

칩모양으로 생긴 지하철 티켓

 

내손톱 왜저리 짧냐

 

 

아무튼 방긋

 

 

우리의 첫행선지는 바로, 랄낄라(붉은 성)였다.

랄낄라는 인도 무굴제국의 제 5대 황제인 샤 자한이 델리에 지은 성이다

아, 이 샤 자한 황제는

그 왜 아내죽었다고 타지마할 지은 바로 그놈이다

붉은 색 사암으로 만들어져 붉은 성, 랄 낄라라고 불린다

 

 

랄 낄라의 웅장하고도 아름다운 모습에서

가장 찬란했던 무굴제국의 전성기가 엿보였다

 

 

 

 

너무 이른 시간에 찾아가서 그런지, 사진들이 계속 역광으로 찍혔다

근데 그래서 더 멋있는 듯꺄악

 

 

 

 

 

 

 

랄낄라 보고 놀랬니 쏘잉아

근데

..

....

어디서 많이 봤다

 

 

 

데헷취함

미안 쏘잉아

우츠동이 근데 너보다 기여워

 

 

 

무튼

 

 

 

 

 

랄낄라의 정문으로 들어서면,

옛 귀족들에게 갖가지 보석들을 팔았다고 하는 보석상들이 줄지어 등장한다

 

 

 

 

 

 

 

예쁜 소품들과 악세사리의 화려한 색상이 우리의 눈을 유혹했지만,

옛 귀족들한테 팔던 버릇이 있어 그런지 가격이 꽤 나간다고 가이드북에서 읽은 바였기에

걍 무시~

 

물론 여기에도 얼리버드는 없었기에 문을 연가게는 몇되지 않았지만....

 

 

 

 

 

 

열씨미 가이드북을 들여다보면서~ 랄낄라 구경을 시작했다!

근데 뭔가 이 윗사진 굉장히 의도하고 찍은 사진같이 잘나왔는데...

 

사진작가의 역량이다 방긋

 

 

 

 

 

성안에 들어서자 성밖의 인도와는 또 다른 모습의 인도가 펼쳐졌다

한적하고 깨끗하니, 영국의 공원들이 생각나는 그런 광경이었다

 

 

 

그래서 아니나 다를까,

 

또 싱남꺄악

 

 

 

우리 또잉이 쏘잉이 날라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긔는 눈없어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찍고~~

 

 

그리고

인도에 왔으면 가끔 이런것도 해줘야제

 

 

 

 

 

시바신의 영감을 받아서 SHIVA

오예

 

 

 

 

하늘은 푸르고 잔디는 싱그러웠으며

하얗고 붉은 성 내부는 더할나위없이 아름다웠다

우리는 벤치에 잠시 앉아 이 한적함을 맘껏 누리기로 했다

 

 

 

사진도 찍고~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저 뒤에서 우리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저 남자무리들이다

 

우리가 미친듯이 사진을 찍는 동안 우리를 계속 쳐다보더니

지네끼리 쑥덕쑥덕한다

 

 

 

 

 

 

 

그러더니 일행중 한명이 일어났다

 

 

 

우리한테 다가온다

 

 

이때 진심쫌쫄았다

헐 온다

온다 어떡하지

뭐지 막 성추행하러 오는거면어떡하지

헐 쩔어

어떡해

야 어떡해

 

이러고있는데

 

 

 

 

딱오더니

 

 

종이랑 펜을 내밀었다

 

그리고 그남자가 꺼낸 말은.....

 

 

 

싸인해주떼염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우리 연예인 같다 쩔었다 쩔었다

난 내가 잘못들었나 했다

싸인을 해달라고? 오로그랲??

 

오키오키 하면서 네명다 신나가지고 사인해줬다

 

난데없는 랄낄라의 사인회 현장이었다

 

 

 

저 수줍은 미소를 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터 우린 연예인 병에 걸렸던거 같다

 

이런식으로 인도사람들은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굉장한 관심과 호감을 표하는 경우가 많다

나쁜 목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도 물론있지만,

우리가 겪어본 결과 대부분은 순박하고 착한 사람들이었다

 

 

 

 

 

 

 

랄낄라를 비롯한, 인도의 대표적인 유적들에 대한 입장 티켓이다

250루피라고 적혀있는데, 외국인들한테는 특히 상당히 비싼 값을 매기는 편이다

 

 

 

 

성 내부의 건축물모두, 하나하나 디테일이 살아있다

 

 

 

 

 

우리 얼굴들은 어쩜이렇게 디테일이 없을까

 

부럽다 랄낄라

 

 

 

그렇게 정원을 거닐다

단체사진을 찍자며 타이머를 눌러놓고는...

 

 

 

요딴거 찍었다

나의 요염한 표정과

박슬기의 승천할듯한 엉덩이에 주목하도록

 

 

 

 

 

 

 

 

웬 서양인 여행자 아주머니가 성전체를 유럽풍으로 만들어주시고 계셨다

진짜 이사진만보면 인도인지는 꿈에도 모를것처럼

 

 

 

그렇게 거니는데........

 

 

엇 무엇인가를 발견했다!!!!!!!!!!!!!!!

 

 

 

 

 

 

이 것 이 무 엇 인 지 는

 

 

 

다음편에계쇽

 

 

 

 

 

우리가 발견한 그것은 바로!!!!!!!!!!!!!!!!!!!!!!!!!!!!1

 

 

다람쥐였다~람쥐~~~다람쥐~~

꺄악

 

 

 

 

 

 

헐 야 쩔어 인도는 다람쥐가 막이렇게 돌아다녀

(이때는 엄청신기해했지만 인도는 진짜.... 모든 동물이 모든 곳에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다람쥐를 보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

 

 

 

 

 

 

 

대치상황

긴장감 쩌러

 

 

무튼 진정하고

 


 

 

아진짜 보면볼수록 예쁘다

 

 

 

 

김도영이 내가 찍기만 하면 내 사진 너무 없을 것같다며

찍어줘땅

 

 

이쁘니?

 

 

 

 

 

 

 

...그래 알았어

 

 

 

이렇게! 대충 랄낄라 구경을 마치고

들어왔던 길을 되돌아나가는데...........

 

 

 

 

분명히 우리가 올때까지만 해도 굉장히 한적했는데

사람들이 엄청나게 북적북적 몰려오기 시작했다

아이 손을 붙잡고 온 가족들도 있었고,

교복을 다 맞춰 입고 단체로 소풍온 초등학생들도 있었다

 

 

초등학생들은 우리를 진짜로 신기하게 쳐다보므로,

우리는 또 연예인병이 돋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나 귀여운 얼굴로 아이들이

수줍게 할로~ 하면

 

우리는 헬로~~ 예~~~~ 하이~~~~~~~~~~~

 

난리를 떨었더랬다취함

 

 

 

 

 

 

 

 

무튼 아 이제 진심으로...........

 

 

 

 

 

배가너무고팠다

 

 

길거리에 파는 갖가지 음식들이

우리들의 입맛을 자극했지만.............

진짜 아직은 무서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래. 서

 

 

인도의 맥도날드에 가기로 했다덤덤 허허

 

 

 

 

 

배고픔에 넋을 놓은 김도영의 표정을 봐라

카메라 치워라 배고파 죽겠는데 지금 사진 찍을 정신이 있나

 

 

 

 

열심히 돈계산하고있는 박총무님방긋

우리는 하루에 1000루피씩 공금을 걷어

식비와 관광비, 교통비등을 부담했다 ㅋㅋㅋㅋㅋ 박소영 열라 심각함

 

 

 

 

인도는 닭고기, 염소고기 이외의 고기를 먹지않기때문에

당연히 맥도날드에는 고기패티가 없다

 

치킨이나 커리패티?가 들어가있는데,

내가 먹은건 마하라자 맥이라는, 인도에만 있는 메뉴였다메롱흐흐

 

 

 

 

제대로 인도스피릿이 느껴지는 맛이었지만 ㅋㅋㅋ 배고파서 굉장히 맛있었다

저 뒤에 김도영 이제 햄버거 꺼내는데 내가 먹은 양을 보라 ㅋㅋㅋㅋㅋ

 

 

 

 

진. 심. 배. 많이. 고팠다. 어쩔 수 없었다

생각보다 손과 입이 먼저 움직였는데

머 어쩌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게도 냠냠

 

 

 

 

 

 

 

우리의 두번째 행선지는

델리에 위치한 자마 마스지드,

남쪽 랄낄라의 붉은 성벽 앞에 서있는 델리 최대의 모스크이다.

샤 자한 황제의 마지막 건축물이자, 인도와 이슬람 양식이 융합된 무굴 건축의 걸작이라고 한다.

신도들은 너나 할곳없이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기도를 하러 온 신도들이 잠시 계단에 걸터 앉아 쉬고있는 듯 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해서, 신발을 벗어서 손에 쥔채

티켓을 끊어 입장했다

 

 

 

 

일단 사진 찍

 

 

자, 여기서 소영이 뒤에 굉장히 튀는 색깔의 옷을 입고있는 금발의 아주머니를 주목해보자

 

 

 

 

우리가 티켓을 끊고 입장하려할 때의 일이다

어떤 남자들이 우리를 막아서더니 저 아주머니가 입고있는 것과 같은 가운을

우리에게 입히려 했다

 

입지 않으면 입장시켜줄수 없다고

그리고 그 옷을 입는 것에 대해서도 또 따로 돈을 지불해야했다

 

 

 

우리는 사기의 냄새를 맡았지만

왠지 그럴 수도 있을 것같았다

일단 신도들이 출입하는 사원이고, 기도 장소이기 때문에

신발을 벗고들어가야하는 것처럼

복장에도 어떠한 제한이 있어서, 저걸 입어야만 하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사원안에는 분명히 저런 옷을 입지 않은 여성 여행자들이 보였고,

그래서 김도영이 항의했다

 

 

개 항의 했다 김도영 그런거 잘해

뭐!! 저 안에도 안입었잖아!!! 어쩌라고!! 비켜!!!! 나와!!!!!!

(물론 한국말로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남자들이 우리를 막아서며 이거 안입고는 못들어간다고 돌아가라고

그래서 우리가 진짜 돌아가야하나하고 뒷걸음질 쳤더니

티켓을 끊어준 아저씨가 우리를 도와줬다

 

가까스로 사기안당하고 입성성공덤덤

뿌듯해땅

 

 

 

 

 

 

 

 

 

 

 

 

 

 

근데그러고 나니 사원안에 그 옷을 입고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쌍한 사람들흑흑

 

 

근데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역시, 신성한 마음으로 각지에서 신도들이 찾아오는

곳임에는 틀림없었다

벽을 보고 앉아 기도하는 신도의 모습을 보니 절로 마음이 경건해졌다

 

 

 

 

 

가히 건축왕 샤자한의 작품일만하다

말로설명할 수 없는... 웅장함이 느껴진다

 

 

 

거기에 있던 인도인들 몇몇처럼,

우리도 잠시 바닥에 앉아 휴식을 취하려고 했다

들고 있던 신발을 바닥에 내려놓고

아빠다리를 하고 앉았는데..

 

 

 

어떤 할머니 신도분 하나가 우리를 불렀다

뭐라고뭐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분이 영어를 못하셔서 우리는 무슨말인지 계속 못알아 듣고 있었다

 

 

이사람이 우리한테 사기를 치려고 그러나? 경계심먼저 들었지만

일단 할머니의 얘기를 이해하려고 애썼다

 

 

 

 

 

알고보니, 우리가 바닥에 신발을 둔 것을 바로잡으려는 것이셨다

사원의 바닥에는 신발바닥이 닿으면 안된다고,

신발 바닥을 서로 마주보게 해서 놓으라는 것이었다

 

 

 

 

 

 

할머니한테 혼나고 있는 우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넵 당장 시정하겠습니닷

 

 

 

 

혹시나 해서 그 밑에 또 책이나 종이 깔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놔뒀다

 

 

근데도 할머님이 계속 뭐라고하시길래흑흑

나는 신발들을 모두 아빠다리한 내 다리위로 올려버렸다

 

 

 

 

근데 문제는

 

 

 

 

인도길거리에는 소똥들이 진짜 많다

그리고 유난히 나는 소똥을 자주 밟았다

 

당연히

이날도

신발엔

소똥이 묻어있었다

 

 

 

그런데 무심코올리다가 난 내신발이 제일 내 옷과 가까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눙물

 

 

 

왕눙물....

그래도 저렇게 바닥이 마주보고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에휴

 

 

 

 

 

그래도 또 앉아서 딩가딩가

박소영 눈부시나 짜증난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일어나서 나가야지, 하고는

단체사진이나 찍자 해서 한국인 여행자로 보이는 분에게 사진을 부탁했다

아까 맥날에서도 마주친 사람이었다

 

 

 

근데우리 사진찍는데 막 자꾸 낑겨서 나올라고

인도꼬마애들이 달라붙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말을 할 수가 없어서....

 

 

 

 

 

 

 

 

 

 

...가치찌거썽윙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뒤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기당한사람또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저분 한국여자분이셨다

 

 

 

우리보고 "어? 이거 안입으신거에요?"

우리 왈 "그거 사기에요~~~~"

 

 

묘한 우월감에 젖었다,

 

 

 

그렇게 자마마스지드를 빠져나와서

(아, 입장할때 김도영은 신발을 벗어서 그냥 계단에 두고 갔었는데,

그걸 또 어떤 사기꾼이 집어다가 한쪽에 정리해놓고서는

나갈때 가지고 가려고 하니까 돈을 내라고 했다.....

당연히 쌍콤하게 무시꺄악)

 

 

어쨋든, 자마마스지드를 빠져나와서

우리는 오토릭샤를 찾기시작했다

 

 

다음 행선지인 인디아 게이트 까지는 거리가 꽤 되었고,

지하철도 마땅히 서는 곳이 없었기에 우리는 오토릭샤를 이용하기로 한것!

(싸...싸이클릭샤타면......그 자전거운전하는 분이 너..너무 가엽자나여...)

 

 

 

 

 

 

 

떨리는 첫 흥정이었다 ㄷㄷㄷㄷ

외국인들에게 값을 부를때는 진짜 릭샤꾼이 부르는 게 값이므로

무조건 현지 가격에 가깝게 흥정을 한뒤에 릭샤에 올라타야 한다

물론, 현지인 가격을 주고 탈수는 없다

예를 들어 목적지까지 현지인들이 보통 20루피를 준다면,

30-40루피사이로 흥정을 해서 타면 적당하다고 보면 된다

 

 

 

 

처음엔 터무니없이 높은 값을 부르다가도

다른 릭샤를 찾으려하거나

가는 척을 하면

 

값이 죽죽 내려간다는 사실꺄악

 

 

 

 

 

몇몇 릭샤꾼들이랑 흥정을 하다가 적당한 값에 릭샤를 타고

인디아게이트로 이동했다!

 

 

아근데 흥정할때 길거리에 서있다가

근원모를 하수구같은데 발이빠졌다 흑흑

똥도밟고 똥물에 빠지고

아주 내 재수 터진날이었다 엉엉

 

 

어찌되었든 씽씽 릭샤를 달려 인디아 게이트에 도착!

 

 

 

 

 

 

아우씐나 우리 또잉이~~꺄악

 

 

 

 

 

 

 

인디아 게이트는 1차 세계대전 때 영국을 위해 싸우다가 죽은

인도 병사들의 넋을 기리는 기념물이라고 한다

 

그리고 인디아게이트에서 곧장나있는 길을 따라 쭉 걸으면

대통령궁이 나오게 되므로, 우리는 인디아게이트에 내려 구경한뒤

걸어서 대통령 궁까지 갈 계획이었다윙크

 

 

 

 

 

 

 

 

 

이 사진으로 보면 생각보다 작은것처럼 느껴지지만,

 

 

 

 

 

 

꽤 크고 웅장하다

 

 

 

 

 

인도가서 새로 알게된 사실하나.

박슬기는 물통에서 입을 떼고 물을 마시지 못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보

 

 

 

 

 

 

 

 

 

언제나 그렇듯 단체샷

 

 

 

 

자이제 대통령궁으로 ㄱㄱㅅ

 

 

 

사진에서 보이다 시피, 걸어가는 길에는 그늘이 없다

그래서 물도한통 새로사고 각오를 단단히 해서 갔지롱~~~~~

 

 

 

그러나 결국 고새를 못참고 중간에 쉬었다

 

 

 

대충 못쓰는 종이를 깔아 자리를 잡고~~~

잔디에 그냥 앉으면

쯔쯔가무시병걸린대 흐미 무셔

 

 

 

그리고 난 똥물에 빠졌던 내 발에게 자유를 선물했다

 

 

 

THUMBS UP

쩔제

 

 

 

잠시 쉬면서 썬글라스노뤼~~~~

 

 

 

 

 

 

 

그리고 이런 유치한 짓도 해보았다

 

 

 

 

자그럼 다시 출발해볼까?~불이~ 까불이~

 

 

 

 

넌 정신차리고

꽃달았네

 

예쁘다

 

 

 

 

 

한참을 걷고걸으니~~~

예쁜 정원과 대통령궁의 모습이 등장했다

 

 

 

 

 

 

 

 

 

 

 

 

입구로 들어갔는데,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였다

 

우리는 여느 관광지를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 훑어보기 위해 우선 그쪽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그냥 올라가면 재미없으니까

가위바위보 해가지고 계단올라가는거 있지 그거?

응 그거하면서 올라가기로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시시할 줄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근히 이기면 개 신나고 지면 개 짜증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배터지게 웃자

그 계단 위쪽을 통제하고 있던 총든 군인아찌도 계속우리보고 웃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여곡절끝에 계단을 다올라갔는데!!!

아까 그 우리보고 엄청나게 웃고있던 아찌가

 

 

 

여긴통제구역이라고

계단내려가서중앙쪽으로가라고

했다

 

 

이봐 진작알려주면 좋았잖아 이 아저씨야

 

 

 

메롱

무튼

 

 

 

대통령궁의 주요핵심부는 철창문에 가려져있었다

 

 

 

 

 

 

그래서 아쉬운 대로 철창앞에서라두....꺄악

 

 

아오 너무 많이 걸었다

얼른 릭샤 잡아서 빠하르간즈로 되돌아가자~~~~ 해서!

 

 

릭샤를 잡아타고 우리 숙소가 위치한 빠하르간즈로 돌아갔다

빠하르간즈는 길거리 쇼핑의 메카이기도 하므로,

 

우리는 우리에게 당장 필요했던

쪼리와

인도에 오면 입어줘야한다는

알리바바 바지를 사기로 했다!!

 

흥정은 필수지만, 거의다 우리나라돈 5000원 선 안에서 해결이 되는 것들이었다

조금 피곤하긴 했지만, 신나게 이가게 저가게를 싸돌아다녔더랬다

 

 

하지만....

결국 산건

넷다 똑같은 디자인에 색깔만 다른 바지였다는 것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쪼리랑꺄악

 

 

 

그리고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배가고팠으므로,

우리는 가이드북에 소개되어있던

인도식 백반인 탈리가 유명한 집으로 찾아가서

탈리랑 커리, 난을 주문하여

했다

 

 

 

 

 

 

 

 

 

 

이것도 아직까지는 손으로 못먹고 스푸운과 포오크로꺄악

 

 

그리고 숙소로 들어가기엔 이른시간이었지만,

숙소로 일단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다시 밤거리로 나오기로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는 사진들나오니 기대해도 좋다

 

 

 

우리가 알리바바 바지를 사려고 돌아다닐때,

한 가게에서 주인 할아버지가

"알리바바 바지를 입는 방법에는 네가지가 있다"며

우리에게 네가지를 직접 시범해 보여주셨더랬다

 

 

우리는 네명이므로,

한명씩 맡아서 모델이 되어보기로 했다

 

 

 

 

첫번째 방법

 

 

걍 이렇게 바지로 입는다

 

 

 

 

 

두번째

 

 

 

 

아랫단을 조금 걷어올려

치마처럼 보이게 입는다

 

 

 

 

 

조금 기발한

 

 

 

 

세번째 방법

 

 

 

 

 

.....튜브탑으로 연출한다

개섹시

 

 

 

대망의

 

 

 

네번째 방법

 

 

 

나는 간디다

 

근데간디가더날씬해..........

 

 

 

근데 이상한 점이 있었다

 

 

아무래도 싼값에 산 옷이라

별로 좋은 옷감이 아니다보니...

 

 

바지를 입은채 다리를 긁던

도영이 손이

 

 

 

 

 

 

파랗게 파랗게 물들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윙크

 

 

옷을 갈아입고 우리는

빠하르간즈에있는 카페를 찾아나섰다

 

우리나라같은 카페의 개념이 잘 없는 곳이 인도이지만,

워낙 여행자들이 많다보니 하나 둘 씩 생기고 있는 것 같았다

 

 

SAM'S CAFE라는 곳이었는데,

우리가 갔을 때에도 손님 대부분이 외국인 여행객인 것 같았다

우리는 애플..뭐시기 라는 이름의 케잌과

짜이한잔, 라씨 한잔을 시켜놓고

이 날의 일기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라씨는 걸쭉한 요구르트인 다히에 물·소금·향신료 등을 섞어서 거품이 생기게 만든 인도의 전통음료.

 

라고 위키백과가 그러는데,

우리가 인도에서 처음먹는 짜이, 처음먹는 라씨였다

 

 

결과는 둘다 성공메롱

 

 

 

 

아이고 열심이다

 

 

 

 

밥먹은지 얼마 안됬어도 냠냠 쩝쩝

 

 

다 먹고 일어나니,

밖은 벌써 꽤어두워져있었고

거리는 낮과는 또다른 활기를 띄고 있었다

 

 

 

 

 

달빛이 비추는 부산스러운 빠하르간즈의 거리,

장사를 마무리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부산스러웠다

아, 그립다

 

 

 

숙소로 돌아오자

다음날계획을 짜기도 전에

 

김도영 사망

 

 

 

 

ㅇㅑ... 나안자...

고비넘겼어...

 

 

웃기고 있네

 

 

우리가 계속 씻고자라고 깨워도 말도 안듣는다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박슬기가 클렌징티슈하나주면서 얼굴닦으라그랬는데

그것도 내일아침에 물어보니 기억안난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세수 다해쪙

 

 

 

헤헤

 

다리가 아프다며 발을 꾹꾹 누르던 박소영이

갑자기 미친듯이 다리를 털기 시작했다

시원하다며

 

 

 

 

.................쌍으로 난리났다

 

 

서비스로 동영상까지 투척하겠당

즐감하세영

 

 

 

 

이렇게,

꽤 순탄하면서도 꽤힘들었던

델리에서의 첫일정이 마무리되었다

 

 

TO BE CONTINUED ♥

 

 

 

 

야 김도영 정신차려 정신차려

어제 니 정신도 없이 잔거 아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 멀라

첫 우리의 숙소였던 나마스까르 호텔이 이제 막 집처럼 느껴지려 하는데,

어느새 델리를 떠나 다음 도시인 자이살메르로 가는 날이 왔다.

기차가 오후 다섯시 정도 였기에~ 델리를 조금더 구경하고 난 후

오후에 올드델리 역으로 가서 기차를 타기로 결정윙크

우리는 체크아웃을 위해 일찌감치 짐을 싸들고

발걸음을 옮겼다

쭐긔 뿌잉뿌잉

손에는 어제 간식용으로 산 청포도 몇알이~사랑

(곧 순식간에 없어지겠지만)

나마스까르 호텔의 주인장.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한국어를 대충 구사하는데다

늘 선량한 얼굴이어서 참 믿음이 갔다

거리에는 엄마 손 잡고 학교에 가는 아이들로 북적북적~

여느 때와 다름없는 빠하르간즈의 거리이다.

(여전히 가게문을 일찍여는 얼리버드는 없다흑흑

배고프다고 슈범...)

아참 이날...

보통 저녁에 다른 도시로 가는 기차를 타야할 때,

전날까지 묵었던 호텔에 짐을 맡겨달라고 부탁한 후

기차탈 시간이 되면 짐을 다시 찾아서 기차역으로 간다.

그러나방긋

그런걸 알리가 없었다

들고나왔쯍

뒤에는 큰 배낭(국토대장정 할 때 썼던 배낭임흑흑)

앞에는 작은 배낭

나는배낭배낭배낭배낭여행자 라는 것을

노골적으로 알려주는 패션을 하고 거리로 출두윙크

.... 아근데 진심 배가너무 고팠다

오늘도 어제처럼 길거리에서 파는 것들이 두려워

아침을 10시가 넘어 먹을 순 없다고 생각했다

그..그래서 그나마 안전해 보이는!

빵과 과자를! 구매했다!

스아실...

길거리에 파는.. 음 .. 조리 과정이 보이는 그런것들은

아직 사먹을 용기가 나지 않았기에삐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졀라 마시쪙

(우물우물)

사리를 둘러입은 아낙네들은 머리에 무엇인가를 한가득 이고 아침햇살이 비추는 거리를 나선다

아마 그것은 그들 삶의 무게이려나

(오 쩔어 개멋있어 이현경 진지 돋아)

아참, 이날 우리는 모든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가까이에 있는 뉴델리 역으로 먼저 갔다.

뉴델리 역에 잘 마련되어 있는 외국인 전용 창구를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한국에서 미리 자이살메르 행 기차를 예매했었는데,

그때 SLEEPER CLASS

그러니까 가장 클래스가 낮은 좌석으로 예매했었다

(싸니까흑흑 우린 배낭여행자니까흑흑)

그런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SLEEPER CLASS는 악명이 높았다

변태도 도둑도 많다고..

사실 바로 위클래스인 3A와는 좌석배치가 모두 동일하고 에어컨만 없을 뿐이었지만,

아무래도 가장 서민들이 이용하는 좌석칸이다 보니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듯 했다

아무튼 그래서 첫 기차고 하다보니..

3A클래스로 변경할 수 있으면 변경하는 쪽으로 하자고 얘기했었다

뉴델리역 입성!

호잇

내표정봐

호잇호잇

아 저 과자 맛있었는데....... 흐흐

배고파

허허 다시 말하지만 뉴델리역 외국인 전용창구는 굉장히 잘되어있다

뉴델리역 2층에 있으며,

INFORMATION 데스크와 예매 데스크가 따로 있어서 편리하다

우리는 데스크로가서 우리가 인터넷으로 예매한 티켓이 있는데

3A클래스로 바꿀수 있냐고 물어보았다

단호하게 노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E-TICKET은 인터넷으로만 변경할 수 있다고흑흑

취소하고 새로 예매할 수는 없냐고 물어봤지만

취소도 인터넷으로 하래.... 힝흑흑

....걍 일정 스타트꺄악

우리는 어제와 같은 길을 따라 뉴델리 메트로 역으로 간뒤,

첫번째 행선지인 꾸뜹미나르 유적군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아참,

꾸뜹 미나르는 우리가 어제 갔던 붉은 성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있으며,

나머지는

인도의 델리 남부에 위치한 꾸뜹미나르는 술탄 꾸뜹우드딘 에이백이 세운 탑이라는 뜻으로 미나르는 탑이라는 의미다. 원래는 이슬람 사원과 다양한 건축물이 함께 있던 거대한 유적군이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파괴되고 흔적만이 남아 있으며 장례용 건물과 인도·이슬람 건축의 걸작품으로 꼽히는 알라이 다르와자(Alai-Darwaza)문, 북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모스크 등의 유적이 거대한 승전탑을 둘러싸고 있다.

네이버 백과사전 찡 쌩유~윙크

지하철을 달리고 달려

꾸뜹미나르역에 도착을 해서 역밖으로 나왔는데......

아...아무것도 없다?

진심 황량했다

버스를 기다리는 몇몇 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큰 도로 뿐... 어디에도 꾸뜹미나르 유적군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표지판은 없었다

비슷하게 생긴것도 없었다

지도를 펼쳐들고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물어보니

오른쪽으로 쭉가란다

갔다

인도도 없는 거리를 걷고 또 걸었다

어..?

인도에 왔는데 인도가 없네~~

...........................................................

.............................지송

무튼 진짜 2KM넘게 걸은거같다 흑흑흑흑

짐도 많은데 계속걸어도 안나오는거다...

몇번을 묻고 또묻고 물어서!

드디어 흑흑

꾸뜹미나르의 상징인

거대한 미나레트(탑)가 보였다!!!!!!!!!!!!!!!!!!!!!!!!!!!

워메달려달려

....못달려 짐이무거워서

표를 사고 들어가려는데

입구에 BAGGAGE NOT ALLOWED 라고 적혀있었다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매표소에 맡기면 되니까꺄악

매표소에 물어봤다

BAGGAGE NOT ALLOWED?????

괜찮대........................... 걍 들고 들어가래...........

슈밤메롱

자 이게바로!

높이 72.5m인 5층의 거대한 탑은 술탄 꾸뜹이 1193년 델리의 마지막 힌두 왕국을 정복한 기념으로 힌두교 사원을 파괴하고 그 자리에 세운 승전탑으로 사암과 대리석으로 각 층의 색이 구별되어 있고 1층은 힌두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2·3층은 이슬람 양식으로 지어져 독특함과 아름다운 조각이 인상적인 탑이다.

과거에는 탑의 내부 관람이 가능했으나 1979년 단체여행을 온 학생들이 사고로 사망하면서

현재 탑의 내부는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

고 다시 한번 네이버 백과사전 찡이윙크

와근데 진짜 우뚝 솟아 있는 것이

내가 바로 마지막 힌두왕국을 정복해따!!!!!!!!!!!!!!!!!!!!!!!!!!!!!!!!!!!!!!!!!

라고 외치고 있는거 같았다

쪼그려 앉아서 찍느라 정말정말 힘들었지만 !!! 사진작가 정신을 발휘해서

너네랑 미나레트찡을 한컷에 담았찡

그리고

단체샷찡

제목 : 병신아 타이머가 더 잘해

입닫고

이건 원숭이야 뭐야

(아근데 진짜 원숭이 한마리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슬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기 같다

참 신기한게 우리도 인도가서 깨달은 건데

박슬기는 진짜 신기하게 생겼다

오! 원숭이 닮았다 하면 원숭이 닮았고

오! 메기 닮았다 하면 메기 같다

오! 인면어 닮았다 하면 인면어 같았다

무튼 신기하게 생긴 박슬기 였다

조금더 내부로 들어가 살펴보고 있는데....

웬 쩌는 여자가 한명등장했다

혼자 여행온 것같은 여자였는데,

금발에 선글라스를 끼고

스키니와 플랫슈즈를 매치한 채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카메라를 목에 맨채 셔터를 눌러대고 있던 그여자는

정말......

오 쩌러쩌러 저게 진짜 여행자지

쩔어 우리 거지꼴 쩔어

완전예뻐 개예뻐 여기가 유럽이냐 인도냐

그런데! 그여자가 갑자기 나에게 다가오더니

자기 한장만 찍어달라고 했당

나는 예쁜 그여자에게 예쁜 사진을 선사하고 싶은 욕심에

저기 여기 역광이라서 사진이 예쁘게 안나와요

라고 간지터지게 말했다

물론 현실은

UMM... LIGHT...THERE... SO...

까지만 하니까 알아듣더라윙크

언니 센스쟁이메롱

알아들으신 언니,

여기로 가면 될까 하면서

빛이있는 쪽으로 향하셨는데.............

와 쩔어 쩔어 여신이다 여신 쩔어쩔어

저 중간에 서있는 빨간 바지 찌랭이는 도대체 뭐람

치워줬으면 좋겠다 우와 저여자 쩔어

나머지 애들은 저여자를 찍겠다고 내뒤에서 난리를 치고 있었다...

나는 사진을 찍어주고 나서 왠지 모를(아니 사실은 왠지 처절하게 잘알아)

열등감에 좀 마음이 상해따

그래서 나도 도저언!!!!!!!!!!!!!!!!!!!!!!!!!

내가 질쏘냐

섹시하게 우

... 는 개뿔

아 같은 포즈 같은 위치

다른느낌....

ㅈ..ㅕ....졌어.............

ㅎ.............ㅏ.......

넘어가자....

나의 기분과는 다르게 그날따라 유난히 하늘은 참 맑고 화창했다


.... 우리의 삶의 무게는... ㅎ...ㅏ................... 진심 너무 무거웠다


그래도 싄나딍





(나름) 예쁜척도 해보공~~







아근데 무거워서 도저히 안되겠다

앉자






그리고 먹자



... 역시 먹는 거 빼면 우리의 여행이 아니었다











심지어

김도영이

저 큰 미나레트를 먹어 보겠다고 했다










... 는 fail

아 왜 그거 있자나 저 미나레트가 내 입안에 들어가도록 찍어보라고






....





도 fail






때리치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입이 왜저렇게 못났을까 지금보니까





누워서도 예쁜 척






앞에서도 말했겠지만

박슬기 입떼고 뭐 못마신다....

쭉쭉츄릅쭉




잘나가는 언니







다시 힘을 내고 일어나서!

조금걸어가다 보니 문같이 생긴 유적물이 나왔는데

세밀하게 새겨진 무늬들이 경이로웠다








그래서 김도영이 "나 여기서 사진 찌거져"라고 힘겹게 걸터앉았는데

눈치없는 박슬기가 쪼로로로로로로로로 달려와서







언짢은 김도영 표정보소


야 꺼져 좋은 말로 할때










독샤징사랑꺄악








아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발견한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도영 양말신고 쪼리신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부끄부끄부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유 민망해라

아 근데 저때는 운동화신기엔 발이 답답하고

쪼리만 신으면 발아프고 그래서 그랬다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한 때는 모든 것을 누렸으나

지금은 유적으로밖에 남아있지 않은 이곳을

저들은 어떤 쓸쓸함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커플이 아름다워 보여서 한컷 방긋

퍽!(물병떨어지는소리)

이윽고 들려오는 박슬기의 징징

"이...히잉....안잡횽......."

짐이 너무 무거워서 저거 못잡고 저러고 있다 아이구

나가자 이제 그만 다음장소로 이동~~

으히히

오랜만에 등장하는 나!

신났다

진짜 빙시같다

시집 어떻게 갈까

나가는 길에도 사진은 멈추지 않는다~!

야 사진이 너무 단조로운거 아냐?

좀 더 격정적으로 하라고!!!

라는 이현경 사진작가의 불호령에

....

박소영 김도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신성사진

그렇게,

장엄한 꾸뜹미나르를 뒤로 하고

우리는 다음 목적지로 향하기로 했다

.... 그런데 ....

문제가 생겼다.........?

 

 

꾸뜹 미나르 다음으로 우리가 가고자 한 곳은 '뿌라나 낄라' 였다

뿌라나 낄라는 꾸뜹 미나르에서 꽤나 떨어져 있었기에 우리는 릭샤를 타고 가려했는데,

문제는

우리의 이었다.

원래 릭샤는 뒷자석에 딱 손님 3명이 타기에 적절한 크기로 되어있다

(후에 어떤 도시는 릭샤가 좀 더 크기도 했지만

델리의 릭샤는 그정도였다)

네명인 우리는 릭샤를 탈때마다 한명은 굉장히 끼여서 타거나

운전사 옆에 걸터앉아서 가곤했는데

사람하나정도의 자리를 차지하는 짐까지 함께이니!

하는 수 없이 우리는 2대의 릭샤에 나눠서 타기로 결정하고

꾸뜹 미나르를 나서는데...

꾸뜹 미나르 앞에는 릭샤들이 이미 진을 치고 있었다

우리는 이렇게 관광지 앞에 진을 치고 있는 릭샤들한테는 절 대 이길 수 없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다

두 개의 릭샤에 나눠타고 적당한 가격에 가려는데....

이 인간들 단체로 작당했음이 틀림없다

싸우고싸우고싸우고싸우고싸우고싸우고싸우고싸우고싸우다가!!!!!!!!!!!!!!

졌다....우씨

결국 하나의 릭샤에 다~같이 타고

300루피나 주고 뿌라나낄라까지 갔다흑흑흑흑한숨

혹시나 인도여행을 계획하는 분이 있다면,

절대로 대표적인 관광지 앞에서 진을 치고 손님을 기다리는 릭샤들(꼭 무리지어있다)

한테는 접근하지 말도록!

무시하고 조금 걸어나가서 도로변이 나오면, 거기서 직접 릭샤를 잡아 타길 바란다!

아심지어 우리가 탄 릭샤는...

운전사가 둘이었다 험악험악

이 시키여!!! 이시키!!! 그 오른쪽에 등판보이는 넘이 그 두번째 운전사다

둘이 친구라는데... 한 사람이 운전하면 한 사람이 뒤로 돌아 우리랑 떠들었다

아 근데 이 사람... 진짜 말많았다

그러면서 우리한테 이상한 인도말을 가르쳐줬는데

아무래도 지네끼리 우리를 놀리는 듯 했다

너무 심하게 웃길래ㅋㅋㅋㅋㅋㅋㅋㅋ 기분이 나빠서

우리도 한국말로 욕하면서 계속 웃었다

"재밌냐?ㅋㅋㅋㅋㅋ 재밌어?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니네 놀리는 줄 니네도 모르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재밌냐고 ㅋㅋㅋㅋㅋㅋ 그만웃으라고ㅋㅋㅋㅋㅋㅋ"

... 이러면서윙크

해외여행의 또다른 매력이 아닌가 싶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역시 이사람들 우리를 데려가는 목적이 있었다

가는 길에 무슨 쇼핑몰이 있는데 거기 잠깐 내려서 쇼핑을 하고 가지 않겠냐고 했다

릭샤들은 더러 이런 경우가 있으니

인도여행을 가는 사람들은 알아두시고

완강히!!! 거절하시길

운전사들은 툴툴거리며 우리를 뿌라나 낄라로 데려다 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뿌라나 낄라 도착!!!!!!!

위에 사진에 보이는게 뿌라나 낄라 정문 되겠다

뿌라나 낄라는 '오래된 성'이란 뜻으로, 우리가 어제 방문했던 '랄 낄라와 함께

델리의 2대 고성중 하나이고, 굉장히 아름답지만

화려한 랄낄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찾는 사람이 적다고 한다

들어가서 안 사실이지만, 이 곳은 주로

인도 남녀커플의 데이트장소로험악 활용되고 있는 듯 했다

여전히 맑은 하늘 아래,

이제는 사람들이 잘 찾아주지도 않는 오래된 성

우리 표정이 왜저렇게 허탈하냐면

오른쪽 옆에 보면 계단 위에 한쌍의 커플이 앉아 있거렁

....... 망할

그래도 우리는 즐겁지렁꺄악꺄악메롱

또등장했다 우츠동

... 아우 지금보니까 왜저렇게 다들 안쓰럽지....

초췌하긴 진짜 초췌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신나서 놀다보니... 아니나 다를까 또

배가 고팠다....

배고픈 땅그지들..

박슬기 : 어디 출신 거지세여?? 여기 원래 제 구역이거든여~

이러는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진짜 거지같다

조금더 걸어가다 보니,

성안에 사람들이 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냥 성벽 한군데 움푹 들어 간 곳에다가 빨래줄을 걸어 빨래를 널어놓고,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자고 있는 어른들과

멋모르고 뛰어다니며 초콜렛을 구걸하는 아이들

마냥 안타까울 따름이었는데,

웬 검은 망토하나를 둘러쓴 아이 하나가 우리 앞으로 다가와 연신

"깁미쵸꼬렛" 이라고 말했다

원래 인도 아이들이 음식이나 돈을 요구할 때는 주지 않는 것이 맞다

초콜렛은 이를 잘 닦지 못하는 아이들의 치아에 안좋을 뿐만 아니라,

한 아이에게 주기 시작하면 그모습을 본 아이들이 모여들기 쉽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앞까지 쪼르르 뛰어와 고사리 같은 손을 내미는 아이에게

우리가 먹으려고 들고 다니던 에이비씨 초콜렛 하나를 건넸다

그게 뭐라고 저렇게 꼭 쥐고서는..

그럼 아가야 빠빠이~~ 하고서는

또 발걸음을 옮겼다

걷다보니 모스크가 나왔는데,

내 기억에는 이게 뭐 인도 최초의 모스크...?라 했던가....?

몰라 기억안난다

무튼 또 신남

우리는 너무 신난 나머지

저 무거운 짐을 들고서

쩜!!!!!!!!!!프!!!!!!!!!!!!!샷!!!!!!!!!!!!!!!!!!!!!!!!!을 찍기로 했당

풀쩍!!!!!!!!!!!!!!!!!!!

뛸때는 좋았으나

착지할 때는 어깨에 돌덩이가 떨어지는 듯한 지옥을 경험했다

우리의 사진을 보고선 혀를 끌끌 차던

김도영

훗 잘봐 이정도는 해야지

풀쩍!

..............걍 니가 짱먹어라

힘드렁

저 뒤에 있던 인도 청년들이 어찌나 우리를 이상하게 쳐다보던지

조금더 걸어가자...

우리는 정말 뿌라나 낄라가

인도 연인들의 상징장소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기저기 서슴지않고 연애행각....

사실 인도처럼 보수적인 나라에서,

남녀가 끌어안고 뽀뽀를 하는 것을 보는 건

참 신기한 경험이었다

근데 적당히좀 하라고우씨우씨

수많은 커플들을 보면서 망연자실한 우리 도영이.......흑흑흑흑

인도까지 와서도 우리는.... 흑흑

힘내자 우리존재

우리도 질쏘냐 잔디 한가운데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간식거리를 뜯어 먹기 시작하는데......

우리 바지색깔 진짜 현란하당

알록달록 알리바바 바지~~

쫄쫄 굶은 듯한 개한마리 지나가기에 과자 한 점 던져 주고~

아 근데 이와중에도 뒤에 커플들보소 아놔 아놔

이 건물이 뭔지 몰랐는데,

아까 금방 검색하면서 알았다

뿌라나 낄라의 도서관이라고 하는데,

후마윤 황제의 생을 마감시킨 비운의 도서관이라고 한다.

후마윤이 도서관에 있다가 기도시간을 알리는 아잔 소리에

서둘러 계단을 내려왔는데

이 때 계단을 헛디뎌 떨어져서 사망했다고...

그것도 모르고 우리는

마냥 신났지 뭐 우리가 그렇지 뭐

뿌라나 낄라 내부에는 열대나무들이 많아서 이국적인 느낌이 강한 부분도 있었다

..............그만 느끼자 도영아

이 야자수길은 뿌라나 낄라의 남문 앞에 있었는데,

뿌라나 낄라의 상징적인 문이지만 세월의 흐름에 많이 손상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야자수길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고

누군가가 이런 제안을 했다

우리 비틀즈 따라해보자 비틀즈!!!!

이거

잘만하면 멋있겠다 우오오오오오오오옹오ㅗ

현실은

................에혀 치우자

나가기 전에 꽃들과 ~

... 나도 꽃들과 찍을걸흑흑

무튼!

이제 자이살메르로 향하는 기차를 타러~

릭샤를 타고 올드델리스테이션으로 궈궈했당!

이 때 릭샤아저씨가 정말 마음이 좋으셨다

우리 카메라나 작은 가방 같은 걸 가리키면서

이런거 조심하라고 올드델리역에는 소매치기 진짜 많다고 알려주시고는

도착한 후에도 우리가 제대로 올드델리역에 들어가는지

한참동안이나 지켜보고 계셨다

인도에는 이렇게 훈훈한 사람들이 더러 있다 감격 흑흑

고마워요 아저씨!

하루종일 제대로 뭘 못먹은 터라~~

우리는 역안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즐기기로 했다꺄악

이때 주문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한참 헤매긴했지만!! ㅋㅋㅋㅋ

무사히 주문 성공~

맛있겠지흐흐 꿀꺽

아참! 이때 가이드북을 살펴보다가

올드델리역 근처에

끝내주게 맛있는 라씨집이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또 그걸 찾아나선다고 흑흑흑흑흑흑

짐들고 시장바닥을 어찌나 돌아다녔던지...ㅋㅋㅋㅋ

결국 발견!!!!!!!!!!!!

우리의 두번째라씨~~~

테이크아웃이 안되서 그자리에서 꿀꺽꿀꺽 다 먹고 왔당!

돌아오는 길에 기차 안에서 먹을 과일과 주전부리도 좀사고~~

역 내에 구비된 전광판과 ENQUIRY창구의 도움을 얻어

무사히 자이살메르 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아, 이때 ㅋㅋㅋㅋㅋ 플랫폼으로 가는 길에

지나가던 원숭이 하나가 우리 손에 쥐어져있던 과일봉지를 훽채갈뻔했다 ㅋㅋㅋㅋ

다행히 누가 다시 뺏았지만(누구였지? 김도영인가?)

인도에서는 원숭이 소매치기도 조심해야한다

먹을걸 그냥 덜렁덜렁 들고가다가는 뺏기기 십상!

우리가 탄 SL(SLEEPER)칸은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3개의 침대가 있는데,

오후 10시까지는 2층의 침대를 접어 1층의 침대와 함께 의자로 쓰고

10시 이후에 침대를 펴서 3층 침대로 만든다!

우리는 우리 칸에 우리 넷만 아는 줄 알고

다른 사람들이 우리 좌석에 앉는다며 이상해했지만

그게 당연한 거였음메롱

여행자들에게 팁을 주자면,

3층의 침대는 항상 펴진채로 비워져 있으므로

예약을 할때는 3층으로 하는게 좋습니다!(2명이상이라면 3층을 끼워서 예약하거나)

그럼 10시 이전에도 누워서 갈 수 있고, 1층에 앉아있을 때도 짐을 올려놓기에 좋거든요~

우리는 한 칸의 2층 침대 2개, 3층 침대 2개를 예약해서 갔습죠~

마냥 신난 우리~

자이살메르로 가려면 델리에서 17시간이 걸린다,

그러다보니

점점 지쳐갔지요~

박슬기는 옆에서 일기쓰고 있다 ㅋㅋㅋㅋ

나는 지금 그 일기를 토대로 이 글을 쓰고 있고 말이야 허허

그때는 박슬기가 일기를 너무 꼼꼼히 써서

"이년아 니는 일기쓰다가 여행다보내나!!!!" 이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래도 저 일기없으면 어떻게 여행을 다시 추억할까 싶다

무우우우우울로오오오온 내가 사진을 열심히 찍었으니까 뭐 윙크

10시가 지나고, 우리는 네명모두 3층침대로 올라가있기로 했다

양 3층 침대에 두명씩~

침대가 내려 앉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인도 기차는 생각보다 튼튼했다꺄악

맞은편 침대에 쏘잉슬기

아... 근데 보이는가

저 선풍기에 앉은 먼지들이....

진심 근데

기차에서 하룻밤자고나면

다음날 코딱지가 시커맸다

에휴 지금생각해도 저건 더럽구만 ㅋㅋㅋ

나랑 또잉

이렇게 맞은편 침대로 다리도 뻗고~

또잉이가 깎아주는 과일!

이거 아직도 이름은 모르겠는데...음...설명하자면

거대한 참외같았다!!!

움냥움냥

이 이후론 사진이 없는 걸 보니

정신도 없이 침낭펴고 잠들었나보다

처음엔 덜컹거리는 침대가 마냥 불편하기만 했는데,

가만히 그 흔들림에 몸을 맡기고 누워있다보니

철컹철컹 기차소리가 푸근한 자장가처럼 토닥토닥 내 마음을 어루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설렘으로 부푸는 마음 가득 안고

우리는 자이살메르로 향하고 있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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