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 가족

아이 어릴 적 사진 몇장

                                                                            

           책상 서랍을 정리하다 아이들 어릴적 사진 몇장이 보여 스캔을 했다.

 

이 사진은 '여행스케치'라는 잡지사에서 마련해준 것으로

해남으로 가족여행 갔을 때 이다.   

아이들 다 키워주신 장모님 모시고...

 

- 그 때 제공받은 펜션 -

 

팬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

앞이 바로 바다,

갯벌이였다.

 

 객지에 나가있는 자식들이 돈을 벌어  펜션을 지어 주었다며

 손님 받은지

 얼마되지 않았다고 했었다.

연세가 조금 드신 할머니께서...

 

너무 대접을 잘 받았고,

 

정말 좋았었다.

 

 여기가 윤선도 생가였던가?

 

집사람은 그 때 진우가 어려서 같이 안 갔을거라 생각하고 있다가

 이 사진을 보고 기억이 났단다.

 

잘 아는 여행작가가 직접 발로 뛰며 쓴 가이드 북을 가지고 다니며

가는 곳마다 전라도 음식의 진수를 맛 보았었다.

 

 팬션 할머니가 밤에 새발낚지를 직접잡아 오셔서 정말 맛나게 먹었었다.

 

우리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육회, 간, 천엽 등을 내가 자꾸 먹여

살아 꿈틀거리는 낚지도 잘들 먹는다.

못 먹는 것이 없다.

 

다시 한번 꼭 가고싶은데

어르신 두분이 살아 계셔서 아직도 펜션을 하시는지,

지금도 낚지를 잡으시고 게신지 모르겠다.

 

"우리는  아들,며느리가 시키는데로 한당께,

우리보고 방값  얼마 받으라 하면 그대로 받고..."

 

너무나 소박하시고 밤에 낚지잡아 새벽에 장에나가 파시는 분들이셨다.

 

 네비도 없던 시절이었는데도 정말 잘 찾아갔었다.

해남은 문경에서 정말 먼거리...

 

작년에 현경이 국토대장정 할 때 집사람과

 해남 데려다 주면서 이 때 기억을

이야기 하기도 했었다,

 

 정말 끼많은 아이들,.

지금도 물론 그렇지만...

 

모두들 잘 자라주어 고맙고 대견하다.

 

현경이는 지금 대학 2학년,

다경이는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다시한번 도전 중이다.

열공 중...

 

진우는 올해 문경중학교 입학,

요즈음 수학땜에 애를 먹는다.

 

돈 아낀다고 집사람이 직접 가르치는데

안방에서 들어면 수시로 커지는 집사람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 너무 쉐끼, 한번 더 틀리면 뒈질 줄 알아..."

살벌하다.

 

불쌍한 진우,

그래도 안한다는 애기는 안하고 잘 견디어 준다.

기특한 놈, 기죽지 마...

 

세상 사는데 수학은 아무 도움이 안됀다.

 

진우 어린이집 발표회 때였던거 같고,

 

현경이가 중학교 교복을 입고있네.

 

집 거실 에서 깜찍을 떨고 있는 현경이, 다경이

 

춤 추라하면 춤도 잘 추고...

99년 1월이라 사진에 나와있다.

 

13년 전이다.

 

 어제 서랍정리를 하다가 필름이 한통 나와 현상을 해보았다.

 

여기가 어딘지?

도통 생각이 잘 안난다.

 

 아마도 용산전쟁기념관 같은데..

 

이 사진 보니

진우 어릴 때 동해 망상 해수욕장에서 진우를 잃어버려

1시간여 동안 온 가족이 울며 찾아다닌 기억이 났다.

 

바다에 쏠려 떠 내려 갔거나 누가 데려간줄 알고...

나중에 파출소에 울고 있는 놈을 발견,

그 때 잃어버렸으면...

 

 

쭉쭉빵빵  이다경

화이팅!!!

 

 

사진 스캔을 아주 잘못했다.

 

 

 

 이 사진도 그러네

 

어라 왜 이랬지?

 

 신이 났다.

 

어릴때는 잘 까불었는데 요즈음은 오히려 소심한 편이다.

그너무 공부가 뭔지...

 

참 장난감도 많이 샀었다

 

그것도 엄청나게 많이 ...

토이월드 사장님이 우리만 가면 좋아서...

 

현경이는 이 때 키가 많이 컸던거 같다.

 

영강문화센터 입구에 때이른 코스모스가 만개했다.

 

직원들 애기가 지난해에도 이맘 때 피었다나...

야들이  계절을 잊었나 보다.

 

 

지난달 다녀온 이딸리아 트렌체

 

폰에 사진이 있어서...

 

 

벌써 오래전 일만 같고...

꿈속을 헤맨다.

 

프랑스 파리,

 엘펠탑이다.

 

사무실 주변과 여성회관 주변으로 토종 해바라기 2천본을 심어 놓았다.

 

무럭무럭 잘자란다.

 

가을에 노오란 해바라기가 아름답게 꽃 피울 것을 상상하며...

 

지금 내가 뭐하는 건지,

며칠 있으면 다른 곳으로 발령날지도 모르는데...

 

그렇지만 오늘도  난,

수세미와 박 17포기를  화분에 또 심었다.

 

 

 

 

'우리 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여름휴가  (0) 2012.09.16
자랑스런 우리 아이들  (0) 2012.07.09
2012년 어버이날  (0) 2012.05.08
백 모란  (0) 2012.05.01
현경이 취재기사 5  (0) 2012.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