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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집사람 생일, 그리고 아이들

올 여름은

유난히 비가 많이 오는 것 같다.

 

3주간의 여름방학도 오늘이 마지막 주,

방학 때 도서관 가서 정말 열심히 영어공부 하려했는데

 며칠 바짝하다

어느듯  ㅎㅎ,

용두사미다.

이번주는 꼬옥 해야지...

 

- 영덕 블루코스 산책-

 

골프는 체질에 맞지 않는것같아 지금까지 하지않다가

연수과목에 있어서 좀 배웠는데

할수록 어렵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7번아이언 하나 사서 연습했었는데

집사람이 보기에 안됐던지 중고매장에 가서 거금을 주고

풀세트를 하나 장만해 주었다.

나름 부자가 된느낌,

어른이 되어 받아본 가장 큰 장난감이다.

 

오늘은 집사람 마흔일곱번 째 생일,

방학을 맞아 서울에 가 있던 둘째 딸 다경이가

엄마 생일상 차려준다고

내려왔다.

 

장본다고 카드 달라해 주었더니 거의 10만원어치를 사가지고 와서는

전날부터 레시피 찾아

새벽5시부터 부엌에서 바쁘게 움직인다.

 

밥이나 제대로 먹을 수 있을까?

집사람과 이불 속에서 걱정했는데

왠걸 나와보니

제법 근사한 생일상이 차려져 있었다.

 

- 다경이가 처음차린 생일상 -

 

미역국도 그렇고 음식 간도 잘맞고 정말 맞이 있었다.

 

올 연초부터 연수경비 아껴서

집사람한테 정말 하고싶은 선물이 있었는데

형편이 되지않아 포기했다.

 

현경이와 다경이는 둘이 상의해서

엄마 립스틱등 화장품을 선물하고

진우는 엄마에게

편지를 썼다.

 

진우 편지 쓴 상황

 

 

"진우야, 내일아침 6시까지 써서 아빠줘라.

어, 내일아침까지 주께,

.

다음날 새벽5시,

편지?

아직인데...

오늘중으로 써서 주면 안될까 ?

안돼지,

알았어 지금하께"

 

해서  겨우 받았다.

주 내용은 오늘 하루 엄마 말 잘듣기 ㅋ,

 

난,

현경이하고 상의해서

이렇게 준비해서 주었다.

편지와 함께,

 

- 꽃 다발, 돈다발? -

 

 

- 세수도 안했다 -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더 미안한 마음...

돈다발,

나름 괜찮다.

 

- 선물세트 -

 

점심은 라면 삶아 먹고

물론,

내가 삶았다,

 

오후에 예천으로 드라이버 한번하고

밤에는 냉장고에 있던 캔 맥주 한잔하며 그렇게 하루를 보냈다.

 

엄마와 편지로 약속한 진우는

그렇게

엄마 말을 잘 들은 하루는 아니었다.

여드름도 안 짜고...

 

지금부터는 자식자랑질,

 

큰 딸 현경이는

정말 대단하다.

본과 올라가서 더 열심히 하더니

이번에는 과 TOP을 했다.

120명중에서...

 

- straight  A's -

 

이거 올린거 현경이가 알면 혼나는데...

정말 자랑하고 싶다.

 

과 수석은 등록금 전액이 면제다,

490만원 정도,

과 수석 한명만 100%이고

그 밑은 장학금이 50%인데 그동안 계속받아왔다.

 

이번 방학 때는  뭐하나 했더니

삼성 드림클래스라는 곳에서 3주동안 아이들 공부지도해 주는것을

한다고 떠났는데

이번이 마지막 주다.

그것도 면접보고 경쟁이 심한거 같았는데...

 

이 더운 날씨에 아이들 가르키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걱정이다.

 

다른 아이들은

어학연수다해서 외국도 나가고들 하며 즐기는데

부모 잘못만나 고생하는 거 같아

속도 좀 상하다.

 

3주간 하면 250만원 인가 나온다나...

그리고 학교에서 별도로 장학금 150만원정도 신청하라 연락이 왔단다.

모두 합하면 이번에만 거의 천만원정도다.

 

진우도 이번에 열심히 해서

자기반에서 1등을 했다.

처음으로,

 

중학교 2학년 전체로는 5등이다.

2학기에는 더 열심히 하기로 지 엄마와 약속

"시러" 한다.

 

이번 방학중 일주일간 시에서 위탁해서 실시하는 영어캠프갔다왔다.

 

- 집사람 왈,

 진우야 제발 이런 상장 좀 받아오지마,

맨날 말 잘듣고 얌전하게 있지말고 장난 도 좀 치고 해 ,어 ? -

 

천성이 그런데 그게 맘대로 돼나..

 

상품으로 해피머니 3만원 받아와서는

그날 저녁 게임으로 다 썼다.

 

자슥이,

아빠도 좀 안주고...

 

다경이는 공부에 아직 크게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거 같아 걱정이 많다.

2학기부터는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래도 지엄마 생일이라고 내려와

준비하는 것을 보니

이게 또 고맙고 대견하다.

 

아이들이

정말 많이들 컸다.

 

지난번 지방행정연수원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내 글이 이번에 책으로 나왔다.

 

- 책 표지 -

 

 

 

- 돈달산에서 -

 

류미숙!!

마흔 일곱번째 생일 축하해요,

그리고 아프지 마요.

 

에고,

공부하려 가야하나

그냥 한 숨 자고 하까?

 

날씨가 또 더워진다.

문경에도 오늘 폭염주의보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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