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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북한산 백운대

 

집사람 몸이 여러군데 아픈 증상이 있어 경희대 의료원에 검사를 예약한 날 

온 가족이 서울에 모이기로 약속을 잡았다.

다경이는 대구에서, 난 수원에서, 그리고 진우는 점촌에서 혼자 버스타고 서울오고...

 

- 현경이 원룸 -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 가서 멍게랑, 오징어, 그리고 숭어와 광어회를 사서

우리 가족5명이 모여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밖에서 다시 모이니

느낌이 또 달랐다.

 

-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

 

진우는 금요일 학교수업을 마치고 혼자 버스를 타고 동서울 터미널에 오기로 했다.

난생처음 아이혼자 버스를 타고  낯선곳에 올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의젖하게 차에서 내리는 모습을 보니

엄청 대견스러웟다.

 

- 북한산 인수봉을 처음 보다  -

 

뭔가 의미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 온 가족이 등산을 같이 하기로 하고

북한산 백운대가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 괜찮을 것아 계획을 세웠다.

 

다경이는 도선사에서 출발한지 30분정도 지나 더 이상 못가겠다고 하산을 하고...

모퉁이를 돌아서자 장엄한 돌산하나가 나무들 사이로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에는 우리가 가려고 하는 백운대가 저 봉우리 인줄 알았다.

 

정말 거대한 화강암 돌덩어리,

인수봉이란다.

 

인수대비(?)가 뜬금없이 생각났다.

 

진우랑 현경이는 산을 아주 쉽게 잘 탄다

젊음이 좋다.

 

자슥이 얼마나 폼을 잡는지

한대 쥐어받는 흉내를 내보고...

 

정말 거대한,

볼수록 멋이있다.

 

서울에 이런 멋진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자연경관이 뛰어났다.

외국인이 지나가다

amazing...!!!!

한다.

 

드디어 백운대 정상

 

860m정도 높이라나,

인수봉보다 좀 더 높단다.

 

집사람이 나이들어가니 자꾸 아픈 곳이 생긴다.

다 내 탓인것만 같고,

 

수고했어, 이진우,

땀도 안흘린다.

 

백운대 정상에 누가 태극기를 꽂아 놓았다.

나름 의미가 있어 보인다.

 

앞으로 한달에 한번정도 계속 가족등산을 할 계획이라하니

집사람이 제일먼저

 NO한다.

 

내려와서 시원한 물냉면으로 식사를 하고

백화점 쇼핑을 했다.

 

아이들 필요한것도 좀사고,

 

즐겁고 의미있는

 우리가족 전체의 의미있는 첫등반행사였다.

이번 모임에 집사람 출혈이 좀...

다경이 왕복 KTX비하며,

 

모두들 열심히들 살고있다는 생각에 고마운 마음이다.

 

집사람 검사결과가 좋아야될텐데,

조금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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