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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들

conapi, 트렌토, 귀국(6)

 

알프스 산맥의 4/5가 이딸리아에 있다는 사실은 몰랐다.

파리는 해발 129m가 가장 높다 했는데 여기는2천미터가 넘는 산들이란다.

 

내가 지금 문경에 다시 왔나 싶을 정도로 산세며 골짜기가 흡사했다.

기후도 그렇고...

 

도로 양옆으로 세상에...

아카시아 나무가 지천이다.

 

이딸리아 농촌지역 여성 일자리 창출을 알아보기 위해 이 곳 양봉조합을 방문했다.

 

이 분을 보는 순간 이태리인들은 우리나라 사람들과 흡사한 면이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인정이 많은...

 

나이는 가늠하기가 어려웠다.

 

후덕한 인상으로 우리를 친절하게 맞이해 주고

 

각종 자료와 데이터를 통해 많은 것을 이야기 해 주었다.

 

하나라도 더 자세히 말씀해 드리고 싶어하는 모습에

건성으로 듣던 내가 미안해지고...

 감동받았다.

 

우리나라는 벌 먹이로 꿀 대신 설탕을 넣어주는데 이태리도 같은 방법을 사용하는지?

에 대해서는 굉장히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100%

꿀이란다.

 

양봉을 통해서 농촌여성 일자리 창출에 일정부분 기여하고 있었고,

 

 

비롯 공장의 시스템은 모두 기계화되어 많은 인력은 필요없게 되었지만 양봉농가들의 고용창출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에서 키우는 벌 품종의 원산지가 이 곳 이딸리아란다.

 

현재 세계 양봉시장은 이딸리아와 독일이 주도하고 있단다.

 

꿀을 이용해 만든 다양한 제품들

 

가공산업이 많이 발달되었고...

 

외관으로 보기와는 달리 공장내부가 엄청 넓었고

자동화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모두들 핵연구랄까?

 

비밀연구소에 온 듯한 복장,

 

한국의 핵 물리학자 신혜경

 

그래,

이것만 있으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을거야.

 

러시아에서 파견된 살인병기  

 

이딸리아 사람들은 이태리 꿀을 정말 좋은 꿀로

 

 

100% 신뢰한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절대 잘 믿지 않는다.

 

나 자신부터 잘아는 사람을 통해 꿀을 구입해서 먹는데

다 믿는 것은  아니다.

 

여기도 농약으로 인한 벌피해로 생산량이 격감한 때도 있었단다.

 

우리나라도 아카시아 나무가 자꾸 고사해 벌 생산농가들이 애를 먹고 있다.

 

건물 외관모습

 

나오는데 일행 모두에게 선물을 하나씩 준다.

감사합니다.

 

한국에 가져와 어제 먹어보았다.

꿀이었다.

 

가까운 거리에 시르미오네라는 부자들이 사는 유명한 휴양지가 있다고 해서

들려보았다.

 

가르다 호수 중간의 길고 긴 육지의 끝마을 시르미오네,

여름 휴가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란다.

 

바다가 아니고 호수다.

 

시원하게 펼쳐진,

정말 풍광이 휴양하기에는 그만인 곳이다.

 

이 도시에 아이스크림이 맛있기로 이름 났다해서

하나씩 사서 먹고...

 

지나가는 외국인에게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하자 얼른 찍어준다.

그리고.

.

"5유로"

 

독일에서 여행 왔단다.

같이 찍자 했다.

 

"10유로"

.

한바탕 크게 웃고...

 

여행은 모든 사람을 친구로 만든다.

 

아 , 로마를 꼭 보고 싶었는데...

 

로마가 간직한 매력을 제대로 느끼고 이해하기 위해서 투자하는 시간이나 열정은 조금도 아깝지 않다고 한다.

 

3주일을 채우지 못하는 여행자에게

'안녕히 가십시오'라는 인사를

 

몇 개월 이상 머물던 사람에게는

'그럼 로마에서 다시 만납시다'라는 말을 건넸다고 한다.

 

로마를 거꾸러 쓰면 Amor 즉 사랑이 된단다.

 

어느 집안의 문양인지?

또 햇갈린다.

 

 

일본에 가면 모든 성들의 주변에 물을 흘러보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적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서 수로를 일부러 만들었다고 하는데

여기도 그런 느낌을 구석구석에서 느낄 수 있었다.

세로로 길이가 긴 육지이다.

 

이 떄에...

바지에 비둘기 배설물이 묻었다.

에이,

 

비둘기 하니 생각나는 일,

로마에 가면 광장에 비둘기가 많은데  개체수가 하도 많이 늘어나

건축물 미관을 버리게 된단다.

 

비둘기 모이줄 때 피임약을 섞어 주어 적정한 개채수 관리로 문화재를 보호한다는 애기다.

고개가 끄덕여 지고...

 

이런 정원을 가꾸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한편으로는 멋있다는 생각이 들고..

아닌것도 같고

 

그래 멋있네...

 

편안한 느낌이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쳐져 있고

 

산 중턱에 붉은색 지붕의 집들이 옹기종기 들어서 있다. 

 

석회암 지대라 돌 색깔이 회색빛을 많이 띄고 있고...

 

건축허가 할 때 지붕색깔을 규제한다나...

 

 

대단한 높이의 산들

 

트렌토 협동조합을 방문했다.

 

이분하고 아까 코나피의 여사님하고 부부같다는 생각이 들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

 

소개시켜 드릴까요?

소개팅?

 

많이 닮았다..

배 나 온 것이...

 

커피 잘 마셨습니다.

 

덩치 큰 사람이 베짱도 있고 씀씀이도 있다. (jp설)

 

트랜토는 인구50만명의 도농복합도시이다.

 

23만5천여명이 협동조합 회원이며 조합 수만도 536개가 있단다.

 

이곳의 조합은 이윤이 목적이 아니라 공급자와 소비자, 운영자가 상호 신뢰관계를 유지하여

운영해 나간단다.

 

UN은 008년도에 2012년을 농업협동조합의 헤로 지정했다.

 

금융위기와 경제위기로 위축된 경제를 협동조합이 보완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1주일에 한번 꼴로 각종 기관에서 이곳을 방문한단다.

 

비슷비슷한 목적으로 벤쳐마킹을 위해 방문하겠지만

손님맞는 것도

정말 귀찮을 일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방명록에 서명을 받고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주 많았고...

 

엇,

 

내 욕했어요?

깜짝놀란 표정을 짓고 계시네...ㅎㅎ

 

오늘 아침부터 학교폭력 ZERO 문경을 만들기 위해 지역대책협의회 회의가 있어

어제부터 파워포인트 등 자료준비에 정신이 없었다.

 

성격이 좀 지랄 같아서 완벽한 것을 좋아해

우리 직원들이 애를 좀 먹었다.

 

시장님이 칭찬해 주셔서 모두들 좋아라 하고...

 

시장님이 직접 주재하셨고

무엇보다 밥값을 내 주셔서 고마웠다.

.

업무추진비로...

.

.

맛있게 먹고,

 

어디선가 보고  좋았다 싶었던

사과나무 퍼포먼스를  했더니 식사하시면서

아이디어가 좋더라고 한마디 해주시네..

 

이제 다섯번 째 대면,

잘 보여야 될텐데..에고

 

내 전생이

이딸리아에서 살았는지 자꾸 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이

빠리하고는 또 느낌이 달랐다.

 

그때 허리에 권총차고 2차세계대전에 참여 했는지도 모르겠다.

 

점심먹으며

미팅계획이 한번 더 있고 베로나 갔다가

 

이제 내일이면 집으로 가는 비행기 타는 날이다.

일정이 거의 마무리 단계...

 

아쉬움이 남았다.

 

 

오늘 저녁에 직원들이 술 먹잔다.

 

요두출수,

벗이 술을 권하면 싫다고 머리를 흔들면서도 손은 이미 잔을 받기위해

앞으로 나가있다는 말,

 

좀 덜 마셔야지...

 

 

 

점심식사를 하러 가야되는데 마침 무슨 자전거 도로 경주가 있어 한참을 기다려야 된단다.

 

승용차와 택시를 불러 식사장소로 이동 하는데

눈에 보이는 곳마다 풍광이 그림,

 

 

아 참 좋다!!

하는 말이 절로 나왔다.

 

처음에 식사장소를 왜 그렇게 먼 곳에 잡았나 했는데

경치도 구경시켜 주고 사무엘 사업장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 이었을 것 같다.

 

평화로운 도시분위기

 

감탄이 절로 나고...

 

자연은 봄, 여름,가을 겨울이면 그 풍경이 바뀐다.

 

식탁 위 테크레이션

 

길 옆에 곱게 피었다.

 

you look good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그자리에서 바로 또 미팅이 시작되고...

 

모두들 너무나 진지하다.

 

아까 협동조합에서 보았던 분이 여기서 근무하고 계셨다.

그리고 왼쪽에 계신 분이 조합장 비서,

 

난 자연에 마음을 뺏겨 아무소리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혼자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고...

 

사무엘에서 만든 비누, 차 등의 다양한 제품들

 

식당도 운영하고 가죽제품도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었다.

핸드 메이드로,

 

지적 장애여성들도 많이 고용되어 있었고...

지적 장애인 고용시 1일 10만원 정도의 보조금이 정부로 부터 나온단다.

 

난 주유소 기름 냄새만 맡아도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작업장에 내려가보니 가죽제품이라 골이 딱딱 아파와 얼른 나왔다.

 

그렇게 일이 힘들어

보이지는 않았지만 냄새 때문에

직업병이 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담배 한대 맛있게 땡기시고,

한 컷,

 

멋쟁이시다.

이날 모자 쓰셨는데,

 

먼 산에 눈,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고,

 

먼 곳에서 새 소리 들린다.

 

꾀꼬리는 소리는 가까이서 들을수록 좋고 뻐꾸기 소리는 아득하게 멀리서 들리는 소리가 더 어울린다든가?

이딸리아에 꾀꼬리, 뻐꾸기가 있는지 모르겠다.

 

 

저 곳이 성당인가? 교회인가?

자그마한 건물이 인상적이다.

 

나는 사제님들을 존경한다.

마음깊이...

 

울지마 톤즈의 이태석신부님 같이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 각고의

길을 스르로 선택하고 엄격히 절제하여

홀로

형극의 길을 가는 분들이다.

 

그런데 내가 아는 신부님들은 모두 술을 좋아들 하시네

ㅎㅎ

 

조합장 비서

 

판타롱바지와 트렌치 코트가 잘어울리는 멋스런 여인,

명함을 주고받고

 

귀국하는날 미팅 때 사진과 단체사진 이 사진을

메일로 보내 주었다.

 

당신의 친절의 감사드린다는 멘트와 함께,

물론 영어로 말이죠.

 

사전 찾아가면서 영작했다.

 

베로나다,

현대 차 중에서 베르나라는 차가 있던가?

 

여기서 이름을 땄나?

베로나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베네토 지방의 도시이다.

세익스피어는 이곳에 와보지 않고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상상력이다.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데다

고대 로마 시대의 유적도 많아 많은 관광객이 이 도시를 방문한단다.

아레나 원형극장,

 

여름에 이곳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야외 오페라나 세익스피어 연극제가 열린단다.

아이다 공연도...

 

영국 에딘버러 갔을 때 공연을

여러번 보았었는데 이런 곳에서의 공연은 그 자체만으로 감동을 받는다.

 

네로황제때 건축이 되었다 하고...

 

보존상태는 좀 나빠도

그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내가 즐겨보는 성인드라마가 하나 있다.

이름은 들어봤나

 

'스파르타쿠스'

 

cj TV

다시보기로 보는데 노예로 끌려온 검투사들의 삶을 다루고

그들의 눈물겨운 사랑이야기가 있다.

 

한번 보며는 그 웅장함과 거대함, 스펙터클함, 섹시함, 그리고 잔인함에

전율을 느낀다.

 

HD 전용 1천원,

 

 

이겨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냉혹한 승부 세계의 그 처절한 소리는 들리지 않고

동양의 아름다운 여인들의 웃음소리만 들린다.

 

행복해요... 라는

 

처음으로 같이 한장 찍었다.

 

나중에 연말에 지자체 시상할 때 문경 주세요.

안주면

우리 이런 사이잖아요,

하고 공개할 거에요.

 

이제 공식 일정도 다 끝나고 마음이 편안해 졌는가보다.

표정에 여유가 있다.

 

 

지주영씨 공식 포즈,

 

왜 이러는 걸까요?

불편한 진실 황현희였습니다.

 

 

한달여 동안 운동을 못해 뱃살이 장난이 아니다.

우리 집사람은 이 뱃살로 지긋히 눌러주면 좋아라한다.

 

95kg의 전신안마.

 

두 분 성격이 많이 닮았는 거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큰언니, 막내동생...

 

아레나 원형극장에서 제일 무서운 자리

..

kill

 

원형경기장으로는 세계에서 세번째 규모라 한다.

네번째면 또 어떤가?

 

그런 숫자는 의미가 없는 것이다.

 

사랑밖엔 난 몰라, 우리의 아름다운 주인공 줄리엤,

주변에 연인들이 남긴 사랑의 맹세가 즐비하다.

하룻밤 자고나면 다 끝인것을 모른다.

 

가슴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나 ?

좋아라 한다.

아이고 좋구나

이게 얼마만이냐?

 

여보, 미안해

이해해 줘요

 

에이,

난 이제 느낌이 없어, 불감증인가?

 

 

에고,

이런 이 사람아..

 

폼만 잡았다.

안동 양반체면이 있어서...

 

크다.

 

 

 

 

빠르게 흘러가는 삶속에서 좋은 인연 만나기는 어렵다.

 

만난다 하더라도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며

 

 

마음의 문을 열기는 더 어렵다.

 

무슨 광장이라 했는데...

이름이 무슨 소용이 있나 싶다.

 

자유롭게 앉아 차를, 식사를 즐기는

진정한 여행자의 모습들

 

 

 

 

여기도 루이비 똥 매장이 있네

 

저 봐라,

루이비 똥 여인들,

 

 

 

시뇨리 광장

 

단테의 동상이다.

 

 

광장 주변을 둘러싼 건물들이 정말 인상적이다.

 

이제 도시에 어둠이 내린다.

유혹의 손길도,

 

이번 일정을 마무리하는 식사를 중식당에서 했다.

 

불교경전 '수타니파타'에 이런 말이 나온다 한다.

 

모든 근심이 蓮에서 비롯된단다.

 

연을 맺고나면

헤어질까 근심,

 

보고싶어서 근심

 

더 보고 싶어서 근심

 

정말 잘 보고

잘 먹고

잘 놀았다.

 

어머, 언니 짱!!!

 

 

이제 내일이면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

다람쥐 체바퀴 도는 듯한

일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오랜만에 보는 감 꽃,

 

여기서 감 꽃을 보다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

프랑스, 이딸리아, 네덜란드도 찍었네,

 

2개국이 아니라 3개국 여행,

 

라면이,

된장라면이 일본이름으로 공항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배고파서 한 그릇..

후루룩

 

이 비행기 타고 9시간여 달려 인천에 왔다.

 

이제 여행 다녀온지 1주일,

 

아주 먼 시간처럼 공허하게 느껴지고,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 것이 확실하다.

 

즐겁고 좋은시간 같이해서 반가웠어요.

 

모두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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